완전히 똑같지만, 완전히 다른 SM6


정말 놀라웠다. 같은 차량이라고 생각했지만, 르노삼성의 SM6 는 2.0 GDe 와 1.6 TCE 가 서로 매우 많이 달랐다. 마치 쌍둥이라는 것을 알고 만났지만, 겉모습과 달리 성격은 완전히 다른 쌍둥이 자매와 화끈한 데이트를 한 것처럼 말이다.


대표이미지


1.6 TCE 모델은 외관상에서 2.0 GDe 와 다를 것이 없다. 뒷모습 외엔 말이다. 실내도 완전히 똑같다. 하지만, 1.6 리터의 배기량이라고 해서 실망했던 것은 한번 타보고 나니, 르노가 F1 엔진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190마력, 26.5kg.m 의 토크를 보이는 SM6 1.6 TCE 모델은 1.4톤이 넘는 무게의 SM6 를 매우 날렵하게 만들어준다. 7단 듀얼클러치(EDC)와 함께 매력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섀시와 서스펜션까지 이 차의 특징은 확실히 스포츠 세단이었다. 스포츠 세단이라고 슈퍼카급의 차라는 것이 아니라, 달리고자 할 때에는 달릴 줄 아는 화끈하고 섹시한 언니를 만난 느낌이라는 점이다.




SM6 1.6 TCE 모델의 각 점수를 매겨보면 다음과 같다.


출력 : ★

변속기 : 

서스펜션 : ★☆

핸들링 : 

(2.0 GDe 는 별 4개를 주었는데, 1.6 TCE 가 별 다섯인 이유는, 스피드를 더욱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NVH : 

인포테인먼트 & 편의사양 : ★☆☆ or ★☆

브레이크 : ★☆


출력에 대한 것 외에 점수는 2.0 GDe 와 동일하다. 같은 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력에서 나오는 운전의 재미는 1.6 TCE 가 한수 위였다. 가격도 2.0 GDe 와 비교해서 더 비싼만큼, 재미가 훌륭하다.



AM 링크에 대한 의문


여전히 AM 링크에 대한 의문들이 많다. 하지만, 정말 이제는 순전히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평가된다고 말할 수 있으며, 스포티한 성향을 좋아하는 나에게 AM 링크는 토션빔의 단점을 찾기보다는, 펀드라이빙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서스펜션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AM 링크는 1초에 100번 노면정보를 읽어 서스펜션의 댐핑값을 조절하는 '액티브 댐핑 컨트롤'이 없는 깡통모델에서는 '뉴트럴' 세팅값이며, 이를 토대로 주행을 했을 때, 독일차와 비슷한 정도의 하드한 서스펜션 성향을 보인다. 이를 두고 토셤빔이라서 별로라느니, 너무 딱딱하다고 말하는 것은 제대로 차를 타보지 않고 느꼈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야동만 보고선 섹스를 이야기할 수 없는 것과 같다.




7단 EDC


르노삼성의 듀얼클러치 EDC 는 1.6리터의 터보엔진을 배기량만으로 차를 평가하지 않게 만든다. 효율이 좋은 7단 듀얼클러치는 사용방법에 대해서 좀 알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듀얼클러치의 기반은 '수동' 변속기이다. 따라서, 1단에서 2단 변속시에는 약간의 울컥임이 느껴질 수 있다. 마치 수동을 타는 것과 거의 같다. 따라서, R 로 놓고 후진을 하다가 D 로 바꾸고 바로 간다고 하더라도 변속기의 체결에 조금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전혀 이상이 아니라, 듀얼 클러치의 특성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SM6 1.6 TCE 의 연비는 12.3~12.8km/L 로, 꽤 준수한 편이다. 실제 100km 이상의 고속도로를 통해 주행했을 때, 연비는 15km/L 가 넘게 나왔었다. 이 정도면 중형차 치곤 정말 잘 나온 연비라고 할 수 있다.



5가지 주행모드. 매일 다른 차


사실, 매일 다른차가 아니라, 매순간 다른 차가 될 수 있다. 에코, 컴포트 모드는 안락함과 연비를 높일 수 있는 세팅이며, 스포츠 모드는 더욱 다이나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사실, 1.6 TCE 모델을 그냥 타기에는 아쉽다. SM6 에는 BOSE 사운드 시스템이 들어가 있으며, 스포츠 주행시에 더욱 다이나믹함을 즐길 수 있도록 엔진사운드를 내게 함으로써, 감성적인 부분을 돋궈준다. 물론, 기타 경고음은 소프트웨어적으로 더욱 고급스러운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업데이트 되어야 한다.



총평


탁월한 주행감각과 배기량을 잊게 해주는 다운사이징 기술. 르노삼성의 SM6 는 중형세단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매일 매순간 다른차량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주행모드와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섀시와 서스펜션. 그리고, R-EPS 는 신뢰감 높은 주행품질을 주기에 충분하다. 다만, 소프트웨어적으로 8.7인치의 S-Link 를 조작하는데에 공부가 좀 필요할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실내외 디자인과 주행품질. 괜찮은 수준의 연비까지 패밀리 세단으로 크게 손색이 없는 SM6 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스포티한 주행을 좋아한다면 말이다.


튜닝(업그레이드)을 해야 할 것만 같은 개인적 의견 : 타이어, 브레이크, 와이드광각사이드미러, 지갑




19금 버전의 SM6 시승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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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3 - [자동차 시승기] - SM6. 나도 타봤다. - SM6 2.0 GDe 시승기


2016/02/20 - [자동차 시승기] - 르노삼성 SM6 간단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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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6.03.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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