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 인수


삼성전자가 미국의 전장전문기업인 하만(Harman)을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112달러, 총 80억 달러, 한화로 약 9.4조원이다.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 사상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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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Harman) 인수의 이유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Harman)에 대해서 일반사람들은 오디오 부분만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만은 JBL, 하만카돈(Harman Kardon), 마크레빈슨(Mark Levinson), AKG 등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오디오 이외에도 뱅앤올룹슨(B&O), 바우어앤윌킨스(B&W) 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41%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셈이다. 하지만, 하만이라는 큰 기업이 단순하게 오디오 부문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만의 전장사업 영역은 2015년 $450억 에서 향후 2025년까지 $1,000억 정도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전장사업분야의 토탈 솔루션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하만은 오디오 뿐 아니라, 커넥티드카를 위한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보안, OTA(Over The Air: 무선통신을 이용한 SW 업그레이드)솔루션까지 앞으로 자동차의 발전방향과 관련해서 상당히 중요한 솔루션들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바로, 이러한 하만의 미래 잠재력을 본 것으로 파악할 수 있따.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하만이 보유한 전장사업 노하우와 방대한 고객 네트워크에 삼성의 IT 와 모바일 기술, 부품사업 역량을 결합해 커넥티드카 분야의 새로운 플랫폼을 주도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왜 전장사업인가?


삼성이라는 그룹내에서 자동차와 전자는 별도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자동차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어느정도 예견되었던 일이었지만, 그 대상이 '하만' 이었다는 것이 놀랄 뿐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준비를 해오고 있었는데, 하만의 인수를 통해서 전장사업분야에서 새로운 토탈솔루션 기업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전장사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서 많이들 궁금하지 않을까?



자동차 부품산업은 모듈화 부품산업이 될 것.


미래의 자동차산업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량으로 압축하여 설명할 수 있다. 그런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분명 큰 돈이 될 수 있는 부품산업은 지금의 부품산업과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부품의 수가 줄어들게 되는 전기차의 경우에 모터와 배터리 등, 부품들을 '모듈화' 하여 공급하는 경우가 자동차 제조사의 입장에서 더욱 빠르고 수익적인 면에서도 큰 돈이 들어가지 않게 된다.


한마디로, 진입장벽이 낮은 부품산업으로의 변화로 볼 수 있는데, 삼성전자는 미래 자동차산업에서 가장 많이 필요로 하게 되는 5G 통신과 OLED, AI(인공지능), UX 기술, 음성인식 등의 분야에서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앞서있는 하만의 전장사업 노하우가 미래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되기 때문에 하만을 인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굳이 자동차를 직접 제조하고, 엔진을 만들고 하는 것보다 필수적으로 들어가게 될 부품시장을 확실하게 잡아가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더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하만이 가진 전장사업분야는 경쟁사가 따라오는 것 자체가 어려울 만큼 높은 수준이기에 이번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는 자동차산업, 부품산업분야에서 확실하게 판이 바뀌었음을 알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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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자동차 칼럼

날짜

2016.11.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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