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이금애 잔치국수, 너무 양이 많아...


면요리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여자친구가 맛짐검색을 해봤다. 경산IC 부근에 있는 '이금애 잔치국수' 를 찾아갔다. 잔치국수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냐는 생각을 안고, 찾아가 보았다. 사전검색을 해보니 육수가 맛있다는 평가가 있었고, 양이 많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이미 한번 다녀와보고 혼자서도 다 먹을 수 있었다고 해서 같이 가 보았다.


이금애 잔치국수 : 경북 경산시 압량면 현흥리 334-5 (053-965-6033)


참고로 서울에서 출발했다.




늦게 오면 순번을 기다려서 먹어야 한다고 해서 아침에 문을 열자마자 찾아가기로 했다. 다행히 주차장은 널널했고, 주문도 바로 할 수 있었다. 확실히 TV 에 여러번 나왔었고, '생활의 달인' 에 나와서 더 유명해진 듯 했다. 평범한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것 같은 국수집.



잔치국수 보통이 5천원, 대(大)자는 6,000원이다. 일반적인 잔치국수보다 비싼 편이긴 하지만 그 양이 많아서 가격은 그리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5천원짜리 비빔만두도 있어서 함께 주문했다. 여자친구는 비빔국수를 주문했다.




면까지 직접 만들지는 않는다.

처음 김치가 나오길래 맛을 봤는데, 감칠맛이 확 도는 맛있는 김치여서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김치를 직접 담그시는 것이냐고 물어보니 돌아오는 대답은 의외였다. 따로 김치를 사서 내어놓는다고 하셨다. 하지만, 이게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 고객에게 맛있는 것을 대접하면 되는 것인데 직접 만들지 않는다고 문제삼을 것은 없다. 면은 오뚜기 소면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금애 잔치국수가 유명한 것은 바로 '육수' 라고 했으니, 나는 뜨끈한 육수 가득한 잔치국수를 맛보기로 했다.



국수가 나오는 것보다 비빔만두가 먼저 나왔다. 나중에 비빔국수를 먹고 느꼈는데, 양념이 비빔국수와 비빔만두의 소스가 똑같다. 보통 일반적으로 이렇게 만두와 국수를 주문하는데, 여기에서는 그냥 국수만 먹는 것을 추천한다. 대식가가 아니라면 말이다.



대표이미지


잔치국수


잔치국수는 전통 면요리 중 하나다. 보통 결혼이나 환갑잔치 등의 잔치행사에서 국수처럼 오래 잘 살라는 의미로 먹었던 잔치국수는 국수사리에 멸치장국을 부어 내는 간단한 요리 중 하나다. 보관이 쉬운 건면을 삶아 육수만 부으면 되는 일종의 '패스트푸드' 인데 육수를 만드는 일이 정성스러워 손이 많이 가는 음식임에도 싸구려 음식으로 많이 취급받는다. 하지만, 그래서 좋다. 자극적이지 않은 뜨끈한 국물로 속을 달래고, 면으로 속을 채워주고 다양하게 영양소를 채워주며 한국의 대표 잔치음식이기 때문에 의미가 큰 음식이다.




이금애 잔치국수의 육수는 소문대로 독특하긴 했다. 일단 먹어도 줄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엄청난 양의 소면! 진짜 양이 많다. 그리고, 육수는 멸치, 새우, 명태 등의 맛이 어우러지는데, 해산물의 약간 비릿한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 맛이 강하게 느껴질(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사실 전혀 비린맛은 없었지만, 간혹 해산물에 대해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명태껍질을 볶아 단 당근물로 적셔주고, 다시 당근물이 든 명태껍질을 말리고 배춧잎에 싸서 끓인 육수가 멸치 비린내를 제거한 멸치육수와 함께 섞어 감칠맛이 좋다.




비빔국수는 역시나 양이 많았다. 살짝 매콤하면서 달콤한 비빔국수는 만약 초딩입맛이라면 조금 맵게 느껴지겠지만, 대추물과 바나나를 섞어 잼처럼 졸인 양념장이 부담스럽지 않은 단맛을 내준다.



경산 이금애 잔치국수 평


맛 : ★★★☆☆

가격 : ★★★★★

주차 : ★★★★☆

재방문의사 : 집에서 너무 멀어서...


전체적으로 양이 너무나도 많아서 맛을 해치는 느낌이 든다. 양이 조금 줄어든다면 더욱 잔치국수와 비빔국수의 맛을 느끼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주차장은 널널하지만, 반대차선에서 오게 된다면 한참을 돌아와야 하고, 길가 바로 옆이라 주차를 하고 나가는데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잔치국수는 깔끔한 육수가 맛있다. 조금 더 뜨끈한 육수였으면 좋겠고, 비빔국수는 양념장이 참 맛나다. 고소한 깨가 너무 많은데, 조금만 덜었으면 양념장의 매콤달콤한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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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 압량면 현흥리 334-5 | 잔치국수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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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7.06.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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