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박동훈 사장은 왜 갑자기 사임했을까?


오늘 르노삼성의 박동훈 사장이 대표이사직 사임을 밝혔다. 31일부로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표이사를 그만두고, 새롭게 도미니크 시뇨라(Dominique Signora) 가 11월 1일자로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표직을 맡기로 하였다. 박동훈 사장은 지난 2013년 9월에 영업본부장으로 르노삼성자동차에 입사하였고, 2016년 4월에 CEO 가 되었다. 2013년부터 지난 2015년까지 박동훈 사장이 취임한 기간동안 6만여대였던 내수판매량을 약 11만대로 2배 가까이 늘렸다. 그런데, 이렇게 능렸있는 박동훈 사장이 왜 갑자기 사임했을까? 






박동훈 사장의 사임발표는 오늘 있었고, 도미니크 시뇨라가 후임으로 밝혀지면서 너무나도 빠른 전개에 놀랍고, 사임배경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도미니크 시뇨라(Dominique Signora) 신임 대표이사는 프랑스 출신으로, 1996년부터 2005년까지는 르노의 파이낸셜 매니저를 맡았었고, 2010년~2012년에는 닛산의 영업 재무 관리를 담당했었고, 현재는 RCI Bank & Service 부사장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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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1] 스트레스로 인한 일신상의 문제?


박동훈 사장의 갑작스런 사임에는 일단 두가지가 적용된 것으로 예상된다. 첫번째는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와 맞물려 계속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는 주변의 반응을 통해 르노삼성의 대표이사 업무와 계속되는 조사로 인한 스트레스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현재 르노삼성의 수출실적은 매우 좋은 상태이며, 차량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업무적인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는 판단을 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로 대표이사직을 물러난다는 것도 어느정도 수긍이 간다.




[썰 2] 니가 가라 하와이


폭스바겐 그룹에서 디젤게이트로 인해 국내에서 조사를 받아야 했던 '요하네스 타머' 는 이미 독일로 돌아가 버렸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디젤게이트 관련된 조사는 계속 이루어지고 있었고, 국내에 있던 박동훈 사장만 계속해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게다가 도미니크 시뇨라가 박동훈 사장의 사임 표명과 동시에 CEO 로 임명되었다는 것은 르노그룹 윗선에서 이미 기획되어 있었다는 것을 의심해볼 수 있다. 즉,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동훈 사장을 희생양으로 삼아야 판매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폭스바겐과 아우디와 함께 르노삼성의 업무효율성을 위해 이미 그룹 윗선에서 박동훈 사장의 사임을 기획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해볼수도 있다. 





한편, 박동훈 사장의 후임으로 오게 될 도미니크 시뇨라는 재무전문가라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르노삼성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겠냐는 기대 반 우려 반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수출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르노삼성의 입장에서 어쩌면 구조조정이. 어쩌면 신모델 혹은 르노삼성에서 '르노' 브랜드만을 쓰게 될지 다양한 추측들을 해볼 수 있다.


영업에서 경영까지 지금까지의 대표이사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었던 박동훈 사장의 대표직 사임 이후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 한번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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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자동차 칼럼

날짜

2017.10.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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