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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IG 하이브리드 시승기, 생각이 바뀌었다.

자동차 시승기

by toomuch 2017. 11. 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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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IG 시승기 - 하이브리드가 어울리는 시대다.


그랜저IG 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하이브리드(Hybrid)' 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맞겠다. 그랜저는 여전한 한국의 대표 패밀리세단이며,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는가를 가늠하게끔 해주는 차량이기도 하다. 그런데 하이브리드가 나왔다. 조용하고 연비도 좋다. 가격은 좀 비싸다.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트림에서 세제혜택을 받으면 약 3,970만원. 여기에 이것저것 하면 4천만원이 넘는다. 과연 그 값어치를 할까? 라는 질문을 해보았고, 그 값어치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이브리드, 새로운 시대? 뒤쳐진 시대?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는 2.4 세타 II MPI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최대 159마력, 21.0kg.m 의 토크를 보이고 있는데, 전기모터는 38KW, 모터의 토크는 205Nm 를 보인다. 엔진만의 출력을 보면 좀 약해보이는 출력일 수 있겠지만, 전기모터와 함께 하이브리드는 출력. 그리고 연비까지 모두 잡았다. 리터당 16.2km 라는 뛰어난 복합연비를 보이는데, 실제 주행에서는 더 높게 기록할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가 뒤쳐진 시대를 말하는 것인지, 새로운 시대를 말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한 것은 바로, 전기차가 상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기차를 타보니 충전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고, 지금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연비와 친환경. 그리고 출력에 대한 목마름까지도 해결해줄 수 있는 솔루션은 '하이브리드'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예전의 하이브리드가 아니다


처음 현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너무나도 비효율적이어서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런데,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는 회생제동 시스템과 효율이 좋아진 영구자석형 전기모터. 그리고 여기에 하이브리드 평생보증(구동모터 등)이 더해져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세단의 목적 중 하나인 정숙성을 하이브리드와 함께 만족스러운 정도로 끌어올렸고, 패밀리 세단다운 넓은 공간. 그리고 스포츠 모드로 변경 후에 전기모터와 더해진 가속력은 정말 칭찬할만했다.



대표이미지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타보고 전기차도 타보고 나니, 하이브리드에 더 손을 들어주고 싶어졌다. 가장 만족스러웠다. 승차감, 거주성, 핸들링 감각과 연비까지. 물론 비싸다. 하지만, 그랜저 IG 도 타봤지만, 하이브리드의 감성은 달랐고, 각종 편의사양은 수입차 부럽지 않을 만큼이었다. 물론, 여기에서 어떤분은 이 이야기를 분명 할 것이다.


"변속기 문제는요?"


처음 차를 받아볼 때에는 내구성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세간에서는 말이 나오고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적어도 시승차를 탈 때에는 문제가 없었으니 내가 뭐라 말할 수는 없다.








426리터


그랜저IG 하이브리드의 트렁크는 그동안 하이브리드 차량의 취약점이었던 트렁크 공간을 희생시키지 않곡 426리터라는 커다란 공간을 만들어냈다. 골프백 4개. 보스턴백 2개를 동시에 넣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이다. 예전에 하이브리드는 트렁크는 포기해라! 했던 생각이 이제는 완전히 바뀌었다.


"이거 꽤 쓸만한데?"




안전 및 편의사양은?


현대자동차의 현대 스마트 센스는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주었다. 이게 처음엔 별거 아닌것 같아도 맛들리면 다른차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긴급제동 시스템,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 어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경보 시스템, 어드밴스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 하이빔, 액티브 에어 플랩, 8인치 내비게이션, 듀얼 오토 에어컨 등 안전과 효율, 편의사양을 위해 많은 것을 느끼게 되고, 4천만원이 넘는 사실에 대해 수긍하게 된다.





HUD, 수준급이다.


수입차와 비교해봐도 이제 HUD 의 완성도는 뒤쳐지지 않는다. 되려, 다양한 정보와 선명함. 그리고 큼지막한 글씨 크기 덕분에 주행할 때에 운전의 집중도를 높여줄 수 있다. 네비게이션과의 연동까지 되어서 더욱 편하고 안전하다.




그리고, 실내 내장제가 독특했는데, 이 코르크 재질을 사용한 도어트림은 친환경적인 이미지와 함께 고급스러운 느낌도 준다. 싫어하실 분도 분명 있는데, 사실 상당히 고급스러운 소재다.




사실 아직 갈길은 멀다. 하지만 소재가 많이 고급스러워졌고, 주행품질도 좋아졌다. 특히 하이브리드에서 이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놀라웠다. 







총평 : ★★★★☆


출력, 핸들링 감각, 정숙성, 실내거주성, 트렁크 용량, 편의사양. 그리고 안전사양까지 많은 것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세단다운 정숙성에 부드러운 승차감까지 더해지니 그랜저IG 라는 이름에 걸맞는 세팅이라는 느낌을 받게 되었고, 상당히 고급스러워진 내장제의 마감에 놀라게 되었다.


하지만, 내구성까지는 내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4천만원에 대해서 수긍은 가지만 선뜻 "싸네?" 라는 생각이 들지 못하는 것은 차량보다는 브랜드에 대한 가치판단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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