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과 닮은 봅슬레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원윤종-서영우 선수가 봅슬레이 경기에 참여했다. 봅슬레이(Bobsleigh) 는 특수한 썰매를 타고 정해진 1,200~1,300m 의 트랙을 달리는 시간기록을 겨루는 경기이다. 평균 120~150km/h 의 속도를 보이며, 0.01초 차이고 순위가 결정된다. 그런데, 이 봅슬레이에는 F1 과 비슷한 점이 있다. 일단 자동차 제작사들이 썰매를 만든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라!


자동차 경주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F1 에서 공기저항을 줄이는 것. 에어로다이나믹 설계는 정말 엄청난 기술이며, 순위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차체를 경량화 하는 것 또한 봅슬레이도 중요하다. 이 외에도 진동을 잡는 것 또한 중요한데,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자인이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다




F1 에서 Nose 라고 불리는 부분이 특히 비슷하며, 전체적으로 공력성능을 위한 부분이 매우 비슷하다. 그래서 실제 자동차 제작사들이 봅슬레이 썰매를 만들고 있는 이유다. 


△ 이탈리아의 봅슬레이 썰매는 페라리(Ferrari)에서 만든다


봅슬레이의 프론트 노즈를 보면, F1의 노즈와 비슷한 형태다. F1 못지않게, 봅슬레이 썰매 역시 공기저항에 대한 시뮬레이션과 풍동실험을 통해 만들어지며, 카본파이버(CFRP), 케볼라 섬유, 유리섬유 등을 사용해 강하고 튼튼하며 가벼운 썰매를 만들고 있다. 소재 뿐 아니라, 저중심 설계 역시 F1 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데, 무게 배분과 트랙에 따라 세팅을 바꾸는 것 역시 F1 과 비슷하다.



△ 영국팀의 썰매는 McLaren 에서 만든다.


전체적으로 F1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 썰매가 만들어지지만, F1 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사실 엄청난 차이인데, 경량화와는 정반대되는 점은 선수의 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유리하다는 점이다.



△ 미국 대표팀의 썰매는 BMW 에서 만든다


무거워야 유리하다?

방금전까지 F1 의 기술이 들어가 경량화를 위한 카본파이버(CFRP), 케볼라 섬유 등을 사용하여 공기역학을 통해 공기저항까지 줄이는 봅슬레이의 기술과는 정반대로 썰매를 타는 선수들의 몸무게는 무거울수록 유리하다. 별도의 동력이 없이 가속도로 움직이는 봅슬레이 썰매는 선수들의 무게가 무거우면, 가속도가 더 많이 붙을 수 있기 때문에 하루 8끼를 먹는 선수도 있다고 한다. 


*2인승 남자 봅슬레이의 선수 제외시 무게는 170kg, 선수 포함시 390kg 이 국제규정이다.



경량화와 중량증가의 패러독스가 존재하는 봅슬레이. 하지만, 공통적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은 같다. 보다 더 빠르게 달리기 위한 기술. F1 과 봅슬레이는 정말 비슷한 점이 많다.


 

카테고리

자동차 칼럼

날짜

2018.02.1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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