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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를 선택하는 '슬픈 이유'

자동차 칼럼

by toomuch 2018. 5.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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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를 선택하게 되는 '슬픈 이유'


최근 시장에서 SUV 의 점유율은 40% 에 육박한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초반 파격적인 유류세 적용으로 SUV 인기가 높아져 갔으며, 지금은 해외 유명 브랜드들. 특히, 슈퍼카 브랜드조차 SUV 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런데, 이런 SUV 시장이 커지는 것에는 나름의 '슬픈 이유' 가 있다고 한다. 라이프 스타일의 큰 변화도 있겠지만, 크게 두가지를 꼽을 수 있다. 바로, '취업난' 과 '고령화' 이다. 




취업난이 SUV 와 무슨 상관이람?


현재, 청년실업률은 11.6%, 체감실업률은 24% 로 사실상 청년들 4명중 1명은 실업상태다. 자연스럽게 청년들은 늦은 나이에 취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예전과 달리, 취업을 하는 연령대가 남성은 30대, 여성은 20대 후반으로 많이 바뀌었다. 뒤늦게 취업을 하고 나니 집안에서는 결혼하라는 성화가 시작된다. 연애하기도, 일하기도 바쁜 취업 초년생들이 결혼을 하고 첫차구매를 할 때에 자연스레 가족을 먼저 고려하게 된다. 아이가 태어나면 세단보다는 그래도 공간이 넓은 SUV, 어른들을 모시려면 그래도 조금 더 편하고 큰 차(SUV) 를 고려하게 된다는 것이다.





20대 초반에 경제적인 여유가 많다면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모델들에 관심을 갖게 될 수 있다. 젊은 나이가 아니면 언제쯤 그런 차를 타볼 수 있겠나 하는 마음에서 말이다. 하지만, 어느덧 30대가 되고 가정을 꾸리게 되면 SUV 가 현실적일 수 밖에 없다. 이래서 슬픈 이유라고 한 것이다.




지난 2월에 판매를 시작한 현대 신형 싼타페TM 의 경우만 보더라도, 4월에 11,837대나 판매되었다. 정말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SUV 를 선택하게 되는 것은 그렇다 치고, 고령화는 SUV 의 판매량 증가와 어떤 상관일까?


고령화는 SUV 와 무슨 상관?


고령화가 SUV 와 관계가 있는 이유는 일단 은퇴 후에 자신이 타고 다닐 편안한 차. 허리가 편안하고, 안전한 차를 자연스럽게 찾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가족들과 함께 다니고 싶어하는 마음이다. 공간이 넓다는 것은 가족들과 함께 다닐 수 있으며, 짐도 많이 싣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대형 SUV 들이 인기다. 한편, SUV 판매량에서 재미난 차이점을 살펴볼 수 있다. 젊은 연령층에서 소형 SUV 를 선택하는 이유는 보통 '꼰대스럽지 않아서'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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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회 초년생들이 아버지의 차를 물려받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요새는 자신의 새 첫차를 갖고 싶어서 선택하는 SUV 가 소형 SUV 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 이유는 조금 단순한데, 소형 SUV 가 경제적인 부담도 적고, '꼰대' 스럽지 않아서라고 한다. 감각적인 소형 SUV 인 코나와 스토닉 등이 젊은 연령층에서 인기가 있는 이유. 참 재미있다. 또한 소형 SUV 는 소형차와 달리 조금 더 스포티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고 한다.



SUV 시장이 커져가고, 그 SUV 시장에서 다시 대형 SUV 와 소형 SUV 로 나눠지는 선택의 이유. 이유야 어찌되었건, SUV 의 인기는 당분간 사그라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투싼, 코나 등 일부 SUV 모델에 고성능 브랜드 'N' 도 함께 런칭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SUV 시장은 말 그대로 '전쟁터' 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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