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아직 안 끝났는데?
블랙베리(BLACK BERRY)의 서비스가 2022년 1월 4일부터 종료된다는 뉴스가 나왔었다. 키원, 키투 등 안드로이드 OS 를 적용한 제품은 서비스 종료과 무관하지만, 블랙베리 10 OS 에 대한 데이터 통신과 전화통화, 문자 등 모든 기능에 대한 업데이트 및 보안 지원이 중단된다는 뉴스를 통해 이제 블랙베리가 완전히 사라지는 줄 알았는데, 블랙베리 휴대폰 출시 라이선스를 보유한 '온워드모빌리티' 가 다시 '초강력 보안 기업용 5G 블랙베리 스마트폰' 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었다.
지난 1999년에 등장한 블랙베리는 쿼티 키보드와 강력한 보안 기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용해서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경쟁에 밀려버렸다. 2016년에는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TCL 에 브랜드 라이선스를 넘겼지만, TCL 역시 블랙베리 키원 등 몇가지 제품을 출시했지만, 결국 2020년 8월에 라이선스를 포기하고, 온워드모빌리티에 라이선스를 넘겼다. 유니크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요즘처럼 화면이 자꾸만 커져가는 개성없는 스마트폰이 넘치는 시대에서 오히려 참신한 느낌을 주는 블랙베리가 계속 나와주길 기대하고 있는 만큼, 블랙베리가 키원보다는 Q10 같은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나와주었으면 싶다.
한편, 온원드모빌리티는 공식 블로그에 2021년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어 제품 출시가 힘들었으며, 올해 안으로 쿼티 키보드가 살아있는 초강력 보안 기업용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만큼, 기대가 된다. 블랙베리만의 디자인과 감성. 아날로그의 타자치는 키감이 살아있는 스마트폰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