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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말고, 고택에서의 차 한잔! - 강릉 '과객' / 한옥카페 /강릉여행

toomuch 2023. 10. 10. 13:01

강릉여행 가서 바닷가 말고, 여기! 한옥카페 '과객'

강릉여행을 가면 대부분 안목해변에 위치한 카페거리를 많이 들리는데, 숨겨진 조용한 곳을 원한다면 강릉시내에서 15~20 분 정도 떨어진 한옥카페 '과객' 을 추천한다. 오래된 고택을 카페로 개조해 만든 과객은 전통차를 비롯한 구수한 디저트와 함께, 여유롭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색다른 카페다.

 

과객

주소 : 강원 강릉시 성산면 갈매간길 8-3(금산리 620)

전화 : 033-644-9150

영업시간 : 10:30 ~ 18:00(17:30 라스트오더).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 : 여유로움

 

 

강릉시내에서 차로 15~20분 정도 떨어진 과객은 주차장도 넓은 편이다. 다만, 들어가는 입구가 좀 좁으니 운전 초보라면 살짝 힘들어할 수 있지만, 도착하고 나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바닷가를 바라보며 카페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고택에서 여유로운 카페를 즐기는 것도 좋다.

 

 

메뉴는 한옥카페다운 메뉴들이 눈에 띈다. 아메라키노나 라떼 같은 것도 있지만, 오미자 ,청귤 에이드, 쌍화차 같은 전통적인 메뉴들도 있어서 고즈넉한 고택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

 

 

 

곳곳이 정말 잘 관리되어 있고, 잔디밭도 있어서 가족이나 커플 단위로 조용히 즐기기에도 좋다. 그리고 카페에 있다보면, 이런 한옥에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감이 든다.

 

 

 

에이드와 커피. 그리고 쌍화밀크티를 주문했다. 쌍화차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쌍화밀크티가 왠지 좀 끌렸다. 왠지 퓨전메뉴 같고. 그리고, 가래떡을 따로 주문했는데, 디저트 메뉴들은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이런 고택에서는 왠지 가래떡이 맜있을 것 같은데, 맛있게 잘 구워져 말랑말랑한 떡을 조청(이라기엔 홍삼정 같은 느낌?)에 찍어먹으면서 소담을 나누기에 딱이다.

 

 

쌍화밀크티는 참 맛이 독특한데, 밀크티의 맛과 쌍화차의 향이 동시에 느껴지는데, 이거 꽤 괜찮다. 개인적으로는 양이 좀 더 많아도 좋을 것 같다.

 

 

 

 

카페를 즐기면서 잠시 둘러보는 것도 좋은데, 이 여유로움이 너무나 좋다.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용한 고택에서 살랑거리는 바람과 맑은 하늘과 햇살. 여기 있는 동안은 마음이 차분해지고 여유로워진다. 참고로 가을에는 홍시도 판다.

 

 

 

 

카페 안은 각각 다른 모습들이다. 대청마루에 앉아 밖을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옛날 방들을 개조해 만든 것들까지 고택의 느낌과 현대의 느낌이 절묘하게 잘 어우러져 있다. 

 

 

 

그리고, 야외에는 이렇게 위에서 카페를 즐길 수 있는데, 추운 겨울에는 힘들더라도, 벚꽃나무가 있으니 봄이나 단풍이 드는 가을에는 이곳에서 여유로움을 즐겨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 ★★★★☆

가격  : ★★★★

주차 : ★★

재방문의사 : ★★★★★ 

 

조금 더 다양한 메뉴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들지만, 한옥카페의 분위기가 바닷가 카페와는 다름 맛을 보여준다. 강릉여행을 가서 조용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여기 '과객' 을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