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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한상근대통밥집' - 여기가 대통밥을 처음 만든 곳이라고?

toomuch 2023. 11. 6. 20:48

 

대한민국 최초의 대통밥을 만든 '한상근대통밥집'

전남 장성으로 여행을 갔다가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해봤더니, 가까운 '담양' 이 떠올랐고, 담양 하면 대나무. 떡갈비와 죽순이 유명한 곳이지만, 대나무로 밥을 지은 '대통밥' 을 안 먹어볼 수 없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대통밥을 만들었다는 '한상근대통밥집' 을 방문해봤다. 입구에서부터 커다랗게 대통밥 개발업소라는 문구가 표기되어 있을 만큼, 대통밥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한 곳이다.

 

 

한상근대통밥집

주소 : 전남 담양군 월산면 담장로 113(화방리 428-11)

전화 : 0507-1487-2002

주차 : 여유로움

영업시간 : 11:00~15:00(14:00 라스트 오더, 금요일/토요일/일요일은 10:30~20:30)

특이사항 : 방송출연 다수

 

 

 

주말 여행을 간거라 10시 30분 오픈시간에 맞춰 제일 먼저 도착을 했다. 넓직한 실내에 아침부터 식사 준비로 매우 분주해 보였고 눈에 띄는 점이라면 식당이  상당히 깔끔했다는 점이다. 하나같이 가지런히 정리정돈이 되어 있으며, 화장실도 깨끗했고, 아이들도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유아용 의자도 준비되어 있었다.

 

 

셀프반찬도 따로 준비되어 있으며, 부엌에서는 대통밥을 만드느라 한창이었다. 이 대통밥에서 느껴지는 향내가 아침부터 더욱 배고프게 만들었다. 미리 말하자면 여긴 맛있다. 반찬들도 하나같이 맛있었다.

 

 

 

 

기본 반찬들이 나오는데, 죽순과 우렁을 함께 무친 것과 상추 줄기로 만든 궁채. 여기에 죽순을 들깨양념에 무친 것도 맛있었고, 도토리묵 등 대부분의 반찬이 맛있었다. 특히, 된장국이 맛있었는데, 뜨겁지 않고 적당히 바로 먹기 좋은 온도로 한숟갈 뜨면 속이 편안해진다. 맛있는 된장과 함께 죽순을 넣어 끓여 그 맛이 더 감칠맛이 도는 듯 했다. 그리고 눈길이 특히 가는 반찬이 있었다.

 

 

 

바로 '토하젓' 인데, 1급수에서만 사는 민물새우. 사투리로 '새뱅이' 라고 하는 민물새우로 만든 '토하젓' 이 정말 맛있었다. 우리는 '한상근 정식' 을 시켰는데, 함께 나오는 돼지 숯불갈비에 쌈장이 아니라 이 토하젓을 찍어 먹으니 더 감칠맛이 뛰어났다. 정말 토하젓 최고다.

 

 

 

이어서 대통밥이 나왔는데, 대통밥은 촉촉하면서 쫀득한 맛이 꽤 좋았다. 그리고 이 대통은 한번 사용하고 버린다고 했는데, 집에 가져가서 씻어 사용한다고 해도 원래의 대통에서 우러나오는 향은 없어지니 그냥 버리고 오는 것이 가장 편하다. 연필꽂이로 쓰면 모를까.

 

 

 

그리고, 숯불 돼지갈비와 떡갈비가 함께 나왔는데, 떡갈비는 마늘이 살짝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이 먹기에는 조금 거부감이 있을 수 있고, 돼지갈비는 매운맛이 없어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 참고로, 돼지갈비가 더 맛있었다. 대통밥 정식으로만 주문했어도 괜찮았었을 것 같다.

 

 : ★★★★

가격  : ★★★★

주차 : ★★

재방문의사 : ★★★★

 

담양 혹은 전남 여행을 간 김에 가볼만은 한데, 굳이 찾아갈 정도까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쪽 지역을 방문한다고 하면 들려볼 가치가 충분한 식당이다. 그리고, 떡갈비보다 돼지갈비가 좀 더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