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바뀐 것 같지만, 많이 바뀐 쉐보레 캡티바(CAPTIVA)


쉐보레 캡티바가 Rock Solid SUV 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되었다. 사골이라는 논란이 강하게 일었던 만큼, 얼마나 달라진지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일단, 가장 먼저 바뀐 점은 2.0 리터(CDTi) 유로6 디젤엔진과 6단 아이신(AISIN)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대표이미지


외관상으로는 새로운 쉐보레의 패밀리룩이 적용되어 듀얼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쉐보레 엠블럼의 위치가 살짝 바뀌었다. 약간 바뀌었지만, 전체적인 이미지는 SUV 답게 강렬한 인상이 돋보인다. 그리고, 헤드램프가 드디어 바뀌었다.



신형 스파크에도 적용되었던 LED 데이라이트가 적용된 캡티바(CAPTIVA) 는 확실히 더욱 강렬하고 세련된 인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프로젝션 타입 헤드램프가 세련미를 더해준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적인 이미지는 기존의 캡티바와 크게 다른 점을 모를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CarPlay) 전트림 기본적용!


그동안 쉐보레의 차량들은 타사의 경쟁모델과 비교해서, 인포테인먼트가 항상 부족했다. 이번에는 마이링크와 함께, 애플 카플레이(CarPlay) 가 전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되었지만, 여전히 인테리어는 뭔가 부족해보이고, 아쉬워 보인다. 그리고 네비게이션의 부재는 항상 답답하다. 애플의 네비게이션은 나쁘지 않지만, 과속카메라 등의 안내는 하지 않는다.


그리고 외국에서 온 놈이라 그런지 자꾸 반말이다. "전방에서 좌회전" 끝에 "입니다" 를 안붙인다. 군대라도 보내고 싶은 애플 네비게이션이다. 브링고(BringGo) 어플도 사실 신뢰하지 않는다. T-Map 이나 네이버 네비게이션에 더 신뢰가 간다.




스포츠 모드


쉐보레 캡티바는 새롭게 스포츠모드가 적용되었다. 사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듯 한데 워낙에 2.0 디젤엔진의 토크가 강하고 변속기의 조합이 좋아서 딱히 하지 않아도 충분히 강력한 출력이 느껴진다.




있어야 할 안전사양은 다 있구요, 없는건 없답니다. 긴급제동~♬


사실, 쉐보레는 안전에 대한 사양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편이다. 캡티바에는 총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하고, 3열 시트까지 3점식 안전벨트 적용 및 1열에는 듀얼 프리텐셔너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였다. 그리고, 사각지대 경고시스템과 후측방 경고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데, 레이더 시스템으로 감지된 주변 사물과 차량의 접근을 경고하는 기능과 전자식 주행안전 제어장치가 들어가 있다. 이런 안전사양 외에 유로 NCAP 에서 별 5개의 최고수준의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차선이탈 경고장치와 긴급제동 시스템은 없었다. 요즘 웬만한 차량에는 거의 다 들어가 있기에 캡티바에도 당연히 들어가 있을 줄 알았다.



캡티바의 키는 변한것이 없다. 심플하지만, 대단하게 바뀐 것은 없다. 사실 바뀔것도 없었으니 어느정도 이해한다.




신형 캡티바에는 블랙 투톤 색상의 19인치 휠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브레이크가 아쉬워 보인다. 조금 더 브레이크를 업그레이드해서 넣었으면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실제 일반적인 주행은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브레이크 용량이 작은 것을 알기에 고속주행 및 브레이킹시에 주의를 은근히 하게 된다.




리어는 뭔가 바뀐 것 같지만, 바뀐점을 잘 모르겠다. 눈에 띄는 바뀐 점은 트윈 머플러 팁이다. 이렇게 실내외적으로 볼 때에 정말 바뀐것이 눈에 띄지 않기에 '사골' 논란이 강하게 일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주행을 해보니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이 엄청나게 바뀌었다. 실제로 바뀌기 전의 윈스톰에서부터 구형 캡티바를 다 타보고 느낀 그 감성과는 매우 다른 느낌이었다.



임팔라를 능가하는 승차감


서스펜션이 분명 바뀌었다. 캡티바는 가장 최신의 전자식 주행안정 제어장치(ESC :Electronic Stability Control system)를 기본장착하였으며, 리어는 멀티링크로 뛰어난 승차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단단한 섀시가 기본이 되어야만 나올 수 있는 승차감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뭐라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정말 고급스럽고, 안락하며, 장거리 운전시에도 피곤함을 느끼기 힘들만큼 안정적이다. 



R-EPS 가 적용된 스티어링휠은 예전의 유압식 스티어링휠에 비하면 가볍다고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조금만 주행해본다면 바로 적응되어 고급스럽고 신뢰감 높은 핸들링 감각을 선보였다. 진짜 캡티바는 타봐야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진국이었다. 물론, 국내 소비자를 현혹시키기에는 아이템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자동차가 가져야 할 기본! 그것이 매우 충실하게 이행된 SUV 다.




유로6를 만족하는 오펠의 2.0리터 디젤 엔진 CDTi(Common-rail Diesel Turbo Injection)은 정숙함이 트랙스에 적용된 오펠 1.6리터 위스퍼 디젤보다도 더욱 정숙했다. 2.2리터에서 2.0리터 디젤엔진으로 다운사이징 되었지만, 출력은 170마력, 40.8kg.m 으로 부족함이 없다. 뿐만 아니라, 아이신(AISIN) 6단 자동변속기와의 체결감도 정말 최고였다. 악셀오프를 하면 다운쉬프트를 되는 것이 아니라 연비를 위한 것인지 막히는 느낌 없이 쭉 밀고 나간다. 하지만 반대로 내리막길에서는 자동으로 다운쉬프트를 하면서 안전을 위한 최고의 제어를 해주고 있었다. 


파워트레인 자체와 섀시, 핸들링 감각은 정말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었다.



투박하기 서울역에 그지없는 쉐보레 캡티바(F/L) 은 실내 정숙성은 매우 뛰어났다. 진동을 느끼기도 쉽지 않을만큼 잘 억제되었는데, 밸런스 샤프트 기어코팅, 어쿠스틱 커버, 밸런스 샤프트 모듈 적용 등 진동과 소음억제를 위한 기술이 대거 투입되었다. 쉐보레가 이래서 바보같다. 잘한게 티가 안난다.




3스포크 스티어링휠은 기존의 쉐보레 차량과 별다를 점이 없다. 그래서 딱히 언급할 것도 없다. 단지 요즘의 추세와는 다르게 좀 큰 편이 아닌가 라고 말하고 싶다.




계기판도 최근의 트랜드에 비하면 한참 뒤쳐저 보인다. 물론, 기본에 충실하여 표시되어야 할 점은 다 표시되어 있지만, 왠지 모르게 슬프다.




뒷좌석은 플래그쉽 SUV 답게 넓직하다. 하지만 그게 다다. 열선시트가 있고, 편안하고, 요철을 지나가도 덜컹거림이 적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캡티바지만, 뭔가 고급스러움이 부족하다. 




하이그로시 재질은 앞으로는 피했으면 싶다. 먼지가 워낙에 잘 보인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버튼류들은 하나같이 투박하다. 물론, 있을건 다 있다. 열선시트도 있다. 통풍시트는 없다. 





트렁크는 넓다. 최대 1,577리터의 적재용량을 자랑하는 캡티바의 트렁크는 가족단위로 여행가기에는 정말 좋다. 맘에 안드는 사람은 3열 시트에 태워도 될 것 같다. 솔직히 운전하면서 마음에 들긴 했다. 이 차를 타고 캠핑을 가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이 사이트 스탭은 타고 내리기에 꽤 편안하다.




한국지엠의 제임스 김(James Kim) 사장 겸 CEO 는 "편의성과 자신감 있는 스타일 및 성능을 갖춘 SUV 를 찾는 고객 수요에 맞춰 쉐보레 캡티바를 완전히 새롭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며, "쉐보레 RV 라인업을 대표하는 캡티바는 국내 자동차시장의 가장 큰 격전지인 SUV 세그먼트에서 쉐보레 실적 상승을 견인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QnA 정리


Q. 윈스톰 출시 이후, 부분변경된 모델인데, 편의사양이 동급대비 부족하다.


A. 캡티바가 오랜 시간 고전해온 것은 사실이며, 격차는 많이 줄였다고 생각하여 추가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안드로이드 오토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다양한 시장의 니즈와 장기적인 상황을 보고 개발했기 때문에 경쟁력있게 준비했다 생각하고 있다.



Q. 현대기아에 이어 르노삼성과의 3위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7개 모델을 통해 입지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기 궁금하다.


A. 한국지엠은 글로벌회사로서, 한국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면 내수판매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신차준비와 함께, 세일즈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며, 자신이 있다.



Q. 왜 GEN3 변속기가 아닌 아이신(AISIN) 변속기를 채택했으며, AWD 를 왜 뺐는지 궁금하다.


A. 고객의 니즈에 따라 제품구성을 갖추었으며, 처음 개발부터 유럽 디젤감성과 드라이빙 감성을 선호하는 국내 고객을 위해 오펠 2.0 디젤엔진과의 조화를 위해 GEN3 가 아닌, 아이신(AISIN) 변속기를 채택했다. 그렇다고 GEN3 변속기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며, 엔진과의 조화를 고려한 결과이다. AWD 는 국내 소비자의 운전성향 및 마켓쉐어를 고려하였으며, 이미 수출형에는 AWD 모델이 있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언제든 AWD 투입이 가능하다.



Q. SCR 방식을 채택하면서 요소수 주입구가 주유구 쪽이 아닌, 하단 범퍼쪽에 위치해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A. 요소수는 12리터가 들어가게 되며, 주입구 위치가 트렁크 바닥을 여는 것보다는 더 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소수는 교환시기가 다가오면 계기판에 경고가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요소수를 보충하지 않으면 시동 자체가 걸리지 않는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고객의 주의가 필요하다. 교환주기는 10,000~15,000km 이며, 보충이 필요한 알람은 2,000~3,000km 정도 전부터 알람이 뜬다.






4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는 2016 쉐보레 캡티바의 가격은 LS 2,809만원, LS 디럭스 패키지 2,863만원, LT 2,997만원, LT 디럭스 패키지 3,129만원, LTZ 3,294만원, 퍼팩트 블랙 에디션 3,089만원이며, 4월 출고고객을 대상으로 10만원의 유류비 지원혜택이 있다고 한다.


여전히 사골이라 불리지만, 몇가지 편의사양을 제외하고는 차량의 기본기 자체가 매우 큰 변화가 있었다. 정숙성과 드라이빙의 감성. 사실, 보여주기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어필하기 힘들 수 있어도, 2016 캡티바는 뛰어난 주행품질이 인상적이라는 것도 알아두면 좋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날짜

2016.03.24 13:08

최근 게시글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