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Kona) 시승기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Kona) 를 시승했다. 경쟁모델인 스토닉도 시승을 했었는데, 둘의 성격은 남달랐다. 타켓층이 묘하게 겹치면서도 묘하게 다를거란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에서부터 코나는 파격적이다. 지금껏 봐왔던 현대자동차의 다지인과 다른 프론트 디자인이 개성있어 보인다.


시승에 쓰인 모델은 코나 1.6 가솔린 터보에 사룬구동에 풀옵션(선루프 제외) 였다. 2,800만원짜리였다.



대표이미지


어디가 눈이고? 독특한 외관


코나(Kona) 의 헤드라이트와 데이라이트를 헛갈릴 수 있는 디자인이 코나의 존재감을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현대의 새로운 패밀리룩인 캐스캐이딩 그릴과 함께 울끈불끈한 바디 디자인과 본넷. 그리고, 휀더 프로텍터는 상당히 실용적인 요소를 디자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존재감 팍팍 튀는 컬러를 선택한다면 시선을 사로잡긴 할 것으로 보인다.



1.6리터 터보. 그리고 4WD


SUV 에 가솔린은 어울리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타본 가솔린 SUV 들은 그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되었고, 소형 SUV 에 1.6리터 T-GDI 는 177마력, 27.0kg.m 의 토크로 도심에서 타고 다니며 주말에 가끔 레저를 즐기는 용도라면 딱히 뭐라 할 게 없는 꽤 괜찮은 출력이었다. 코나를 갖고 서킷에서 혹은 고갯길 와인딩을 즐길 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중요한 것은 실용성과 경제성인 것이다. 





경제성 이야기가 나오니 말인데, 4WD 를 굳이 선택하지 않더라도 코나는 꽤 즐거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기에 괜찮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갑작스런 도로 환경에서 4WD 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코나라는 '급' 의 차에서 굳이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옵션을 빼고 차를 더 빨리 출고받는게 좋을 것 같다.



핸들링. 그리고 브레이크. 아참, 변속기도!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해서 감탄할만한 핸들링 감각은 아니다. 그냥 좀 개선했네. 그래도 아직 C 타입의 MDPS 는 너무 가볍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코나를 타고 다닐 사람들이 스티어링휠을 무겁게 느낀다면 그거대로 항의가 들어올 것이다. 주로 도심에서 많이 탈 차라는 점에서 차라리 조금 가벼운 스티어링휠의 감각이 더 좋을 것이다. 그리고 서스펜션은 딱히 지적할만한. 그렇다고 칭찬할만한 것이 아닌 평타 이상은 치는 세팅이었고, 전체적인 섀시와 함께 무난한 핸들링 감각을 보여주었다. 코너에서 나쁘지 않은 감각! 하지만, 조금은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스티어링휠에서 느끼는 무거움이 아니라, 움직임이 조금 굼뜬 그런 무거움이랄까?





브레이크 세팅 역시 무난했다. 이 급의 차에서 얼마나 고속으로 달릴지 모르겠지만, 이정도 세팅이면 코나에서는 충분한 브레이킹 답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 브레이크의 성능을 갖고 뭐라 할거라면, 더 비싼 차를 사거나 튜닝을 하면 된다. 백반집 가서 스테이크 내놓으라는 것 같은 요구는 하지 말자.


변속기는 아쉬웠다. 7단 DCT 는 코나와의 궁합이 그리 좋지는 않은 듯 했다. DCT 자체가 수동변속기 반응이기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겠지만 예민한 사람이라면 조금 신경쓰일 정도였다. 




사용하기 편한 실내


스티어링휠은 사실 조금 큰 편이다. 익숙해지면 모르겠지만, 8인치 네비게이션과 에어컨 공조기 등 각 버튼들이 사용하기 쉬운 위치에 있으며, 실내 소재가 플라스틱이 많이 쓰였지만, 싼티는 최대한 감췄다. 2열 폴딩시트도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서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법하며, 트렁크도 그리 작은 사이즈가 아니었다. 2030 세대에서 타고 다니기에 정말 괜찮을 것 같은 자동차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HUD 는 차라리 없었으면 싶었다. HUD 의 위치가 운전을 하면서 전방을 보는 시야보다 아래에 있어서 없는것과 같다.




코나(Kona) 는 사회 초년생에게 어울리는 차


적당히 폼도 잡아야 하고 실속도 챙겨야 한다. 이게 요즘 사회 초년생의 모습이다. 욜로(YOLO) 라고도 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현실에서 지금 당장이라도 더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린다. 코나는 나름 있어보인다. 독특한 디자인에 성능도 나쁘지 않고, 차는 적당히 크고 편하다. 가격도 1,895 만원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사회 초년생들에게 이만큼 폼 잡으면서 실속도 차릴만한 차는 없어보인다. 뭐 찾으면 있겠지만, 이렇게 독특한 디자인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경쟁모델보다 넓은 트렁크, 그리고 6:4로 나뉘는 폴딩시트는 레저를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에도 최고다. 정말 매력적인 소형 SUV 다.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말하는 라이프스타일보다는, 일상에서. 그리고 주말에 잠시 시간내어 레저를 즐기러 가는 용도. 외부의 시선을 적당히 즐기면서도 차량가격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있어야 할 기능등을 다 갖춘 그런 소형 SUV. 그런 SUV 를 찾는다면 코나는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너에 따라 조금만 더 꾸며주면 확 달라질 코나(KONA)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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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7.09.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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