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들의 자동차는 무엇일까?
소위 '권력자'들이 이슈인 세상이다. 과연 각 나라를 대표하는 권력자들은 어떤 자동차를 타고 다닐까에 대한 궁금증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들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를 한번 알아보자.
△ 우루과이 대통령 '호세 무히카'의 애마
남미에 위치한 우루과이의 대통령(2010~2015)이었던 '호세 무히카(78)' 는 오래된 폭스바겐의 1987년식 '비틀'을 타고 다닌다. 그의 자가용은 지나친 검소함으로 보여질 정도로 보잘 것 없다.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호세 무히카는 왜 비틀을 타고 다녔을까?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이라 불리는 그는 관저 대신 농장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 있으며, 수익의 대부분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그가 1987년식의 폭스바겐 비틀(약 161만원)을 계속 고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호세 무히카)가 키우는 개가 좋아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렇게 권력이 있으면서도, 소박하고 청렴하게 살고 있는 권력자도 있다는 것이 새삼 놀라울 따름이다.
△ 도널드 트럼프의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로드스터'
이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세계적 부동산 재벌이다. 그가 정치인으로 활약하기 이전부터 그는 이미 포브스에서 선정한 재벌순위 121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전용기까지 타고 다니는 도널드 트럼프는 희귀 모델인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로드스터를 갖고 있었다. 지금은 경매에 부쳤는데, 정치적 이슈 때문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뿐 아니라, 엄청난 자산가답게 에스컬레이드, 롤스로이스 팬텀, 롤스로이스 실버 클라우드, 마이바흐 62S 를 비롯하여 메르세데스-벤츠 SLR 맥라렌 등, 희귀 고가의 차량들을 소유한 바 있다. 이제 그는 제 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GM 의 캐딜락 원을 타게 될 예정이다. 캐딜락 원에 대한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 웬만한 로켓포 공격에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한 대통령 전용 차량이며, 오바마의 차량과는 약간 다르게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2014년 2월, 워싱턴 포스트에 실렸었던 기사를 보면, 'Head of State Cars Cost VS Corruption' 이라는 내용으로 각 나라의 대통령의 자동차와 가격 및 부패지수에 따른 상관관계를 보여준 내용이 있다. 리서치 자료 바로보기
도표의 좌측에는 자동차의 가격이 파운드(영국화폐단위)로 표시되어 있고, 오른쪽으로 보면 부패지수가 나타나 있다. 최근의 정치판과 조금 다르게 체감될 수 있지만, 조사 당시의 기준으로 설명이 되어 있다는 것을 참고하면 된다.
이 도표는 영국의 'Wish' 사가 네오맘 스튜디오(NeoMam Studios) 라는 회사에 의뢰하여 만들어진 내용으로, 국제 투명성 기구, 세계은행, 리서치회사인 PRS 그룹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다.
재미난 것은, 덴마크가 가장 청렴한 나라, 적도기니가 81로 가장 부패한 나라로 표시되어 있으며, 한국은 부패지수가 40인데 지금은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 람보르기니 베네노
가장 부패한 국가로 표시된 적도기니의 대통령은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로, 1979년 군사쿠데타를 통해 집권하였으며, 그의 대통령 차량(벤츠 풀만 S600)가격은 160만 달러로, 한화로 약 18억7천여만원에 달한다.
적도기니는 남아프리카에 위치해 있으며, 천연가스와 원유 등의 자원이 풍부해 GDP가 높은 나라이지만, 대통령이 공금을 횡령하고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는 반면, 국민들은 피폐한 삶을 살고 있어 국제적 비난을 받아오고 있다. 그는 세금으로 구입한 희귀 수퍼카들을 소유하고 있는데, 페라리 F12 tdf, 포르쉐 911 스파이더, 부가티 베이런, 코닉세그 원(1), 람보르기니 베네노 등의 초고가 차량들을 구입하여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의 독재정치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부패지수가 높은 나라인 케나, 나이지리아, 아제르바이젠 에서는 각각 벤츠 풀만 S600(케냐), 벤츠 살롱 600E 가드(나이지리아), 마이바흐 62 리무진(아제르바이젠)을 타고 있다. 가격은 약 15억에서부터 3억 2천까지 다양하다.
가장 비싼 차량은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타고 다니는 벤틀리 리무진은 1,450만 달러로 한화 약 160억에 달한다. 전세계 어느 정상과 비교하더라도 압도적으로 비싼 가격인데, 즉위 50년을 기념으로 하여 벤틀리 아르나지를 기본으로 하여 제작된 벤틀리 리무진은 6.75리터 V8 트윈터보차져엔진을 통해 400마력, 835Nm의 출력을 자랑하는 동시에, 여왕을 위하여 도어가 90도로 완전히 열려 몸을 굽히지 않고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이 외에도 방탄기능은 물론, 폭발에도 견디며 생화학적인 테러에도 여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네오맘 스튜디오의 조사자료를 살펴보면, 각국의 정상들의 차량가격을 한눈에 파악해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노르웨이와 싱가폴의 정상들은 가장 저렴한 자동차를 타고 있는데, 노르웨이에서는 2008년식 렉서스 LS600h, 싱가폴에서는 2010년식 벤츠 S350L 을 타고 있다.
각국의 정상들 증, 자동차를 제조 및 생산하는 나라에서는 자국차량을 이용한다. 중국의 시진핑은 Red Flag H7(29,765 파운드, 한화 약 4,370만원) 을 타며, 일본의 국왕 아키히토는 토요타의 센추리 로얄(310,161 파운드, 한화 약 4억 5천 700만원)을 타고 다닌다.
그 외의 정상들은 주로 사용하는 브랜드가 벤츠 S 클래스 혹은 아우디 A8 인데, 모두 정상들이 타고 다니기에 기본적인 가드옵션이 들어가 있을테지만, 독재를 하는 국가의 정상들은 보통 벤츠 S700 풀만(Pullman)을 애용하고 있다. 북한의 김정일도 벤츠 풀만 가드(Pullman Guard)를 즐겨 탔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권력자는?
한국에서는대통령 경호차량으로 현대 에쿠스 리무진을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약 1억 1,775만원 정도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는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와 레인지로버를 즐겨탔다고 전해지고 있고, 레이저를 뿜을 듯한 매서운 눈빛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제네시스와 카니발을 주로 타고 다녔다고 알려져 있다. 제네시스는 관용차로 지급되었지만, 개인적으로 사용된 경우가 많다고 하며, 그의 아들은 뛰어난 코너링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포르쉐 911 및 파나메라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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