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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론 17-35 사용기 - 넓은 세상을 담기에 충분한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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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omuch 2019. 5. 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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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론(TAMRON) 17-35mm 리뷰

탐론의 17-35mm F2.8-4.0 / Di OSD 렌즈를 사용해보게 되었다. 전에도 한번 탐론렌즈를 사용해보고 나서, 서드파티렌즈에 대한 편견이 깨져버렸고, 가격도 좋고, 성능도 뛰어난 렌즈라는 점에서 꽤나 마음에 들게 되었다. 과연 17-35mm 렌즈는 어떤 성능을 보여줄까?

 

17-35mm f2.8-4.0 Di OSD 렌즈는 가벼우면서, 색수차 억제 등 렌즈의 성능도 꽤 높은 수준이다. 사진촬영에 사용된 카메라는 캐논 6D 인데, 캐논 렌즈가 굳이 아니더라도 엄청나게 마음에 드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빛망울도 마음에 들었고, AF 속도가 빠르고 정숙한 것이 또 마음에 들었다.

 

동급의 최경량, 컴팩트한 초광각 줌렌즈로, 필터지름은 77mm, 조리개 날개 7매(원형조리개)이다. 우선 렌즈를 받아들자마자 밤거리를 돌아다녀봤다.

 

Canon 6d + Tamron 17-35mm / 17mm / ISO 1250 / f3.5 / 1/30 sec

간단한 보정을 거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색감이 꽤 우수하게 표현되었다. 밤거리라서 흔들리진 않았을까 걱정을 했지만, 딱히 아쉬울 것은 없었다. 광각렌즈이다보니 망원보다는 손떨림에 대한 부담감이 좀 적은 것이 사실이었다. 예전 탐론에 대한 고정관념은 노란 색감이 강하다는 것이었지만, 상당히 색온도도 잘 맞고, 화질과 색감 모두 만족스럽다는 것을 쓸수록 알게 되었다. 심지어 가격도 저렴한데 말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7mm 화각에서 조리개를 f2.8 에서부터 f11 까지 사용을 해봤다. 최대개방에서도 빛번짐이 제대로 억제되어 있고, 전 구간에서 만족스러운 화질을 얻을 수 있었다.

 

F11 로 놓고 찍은 사진을 확대해보면, 미세먼지가 있던 날 치고는 꽤 괜찮은 화질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35mm 화각에서는 어떨까?

 

35mm 화각 역시 조리개 4.0 에서부터 F16 까지 올려보았다. 35mm 구간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화질와 빛번짐 억제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35mm 화각에서도 안정적인 화질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MTF 차트를 봐도 뭔 말인지 잘 모를 수 있지만, 일단 그래프를 보니 뭔가 굉장히 좋아보인다. 서드파티군의 렌즈가 화질이 떨어진다고 하는 것은 옛말이다. 솔직히 전혀 아쉬움이 없다.

 

Canon 6d + Tamron 17-35mm / ISO 100 / f8.0 / 30sec / 17mm

f8.0 의 조리개에서 가로등의 빛갈라짐이 꽤 자연스러운데, 화각의 구석에 위치한 것임에도 상당히 괜찮은 수준의 화질을 보여주고 있으며, 암부에서의 디테일도 생각보다 잘 살려주고 있다. 쓸수록 "이거 꽤 마음에 드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캐논 바디라고 해서 굳이 캐논 렌즈를 쓸 필요가 없어졌다.

 

Canon 6d + Tamron 17-35mm / ISO 100 / F8.0 / 13sec / 31mm

F8.0 의 조리개에서 빛번짐이 엄청나게 쫙쫙 갈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자연스럽고 플레어 등의 현상도 잘 억제되어 있어서 밤이나, 낮에도 큰 불만이 없었다.

 

Canon 6d + Tamron 17-35mm / ISO 100 / F2.8 / 1/80sec / 17mm

물론, 17mm 화각에서는 왜곡이 발생되기도 한다. 잘 사용하면 좋지만, 제품사진을 찍기에는 왜곡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넓은 공간연출과 풍경사진을 찍기에는 상당히 괜찮다고 보여진다. 

 

Canon 6d + Tamron 17-35mm / ISO 1250 / F3.5 / 1/40sec / 25mm

확실히 실내 공간을 표현하기에는 꽤 좋았다. 17-35mm 의 넓은 화각은 실내에서 풍경을 찍어내기에는 훌륭하고 충분했다. 그리고, 깊은 광각렌즈 특유의 깊은 심도는 실내에서 딱히 조리개를 많이 조이지 않아도 되게 만든다.

 

Canon 6d + Tamron 17-35mm / ISO 5000 / F4.0 / 1/40sec / 35mm

최단 초점거리가 28cm 여서 데일리용으로 사용하기에도 괜찮은 편이다. 나름의 가까운 거리에서 찍어보면, 광각렌즈이지만, 아웃포커싱이 어느정도는 되어서 꽤 괜찮은 일상의 사진들을 담을 수 있다.

 

Canon 6d + Tamron 17-35mm / ISO 320 / F4.0 / 1.40sec / 35mm

저광량에서, 조명을 찍을 때에도 디테일한 계조를 잘 살려주고 있다. 그렇다면, 야외에서 찍어보면 어떨까?

 

Canon 6d + Tamron 17-35mm / ISO 100 / F4.0 / 1/640sec / 35mm

일몰까지 기다려서 사진을 찍어보진 못했지만, 딱히 플레어가 걱정되지는 않았다. 평상시에도 찍어보면 그렇게 플레어가 심하게 생기지도 않았고, 화질 역시 만족스러웠기 때문이었다. 탐론은 쓸때마다 놀랍다.

 

Canon 6d + Tamron 17-35mm / ISO 100 / F4.0 / 1/800sec / 35mm
Canon 6d + Tamron 17-35mm / ISO 100 / F4.0 / 1/1000sec / 35mm
Canon 6d + Tamron 17-35mm / ISO 100 / F4.0 / 1/2500sec / 35mm

AF 의 성능 역시 놀라운 부분인데, 캐논의 USM 과 비교해서 전혀 부족함이 없었고, 어떨 때는 더 빠른 AF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예전 탐론 모델에 탑재되었던 DC 모터와 비교해서 소음도 현저히 적고, 속도가 빠른데, OSD(Optimized Silent Drive)를 탑재하여 정밀하고 빠른 AF 가 가능하다.

 

Canon 6d + Tamron 17-35mm / ISO 100 / F4.5 / 1/80sec / 35mm
Canon 6d + Tamron 17-35mm / ISO 640 / F4.0 / 1/40sec / 17mm

그리고, 실내 촬영 혹은 자동차 내부에서 촬영할 때에 공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서 촬영시에 광각렌즈는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Canon 6d + Tamron 17-35mm / ISO 100 / F4.0 / 1/1600sec / 35mm

주변부의 광량저하는 살짝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느낌을 좋아해서, 오히려 비네팅 효과를 주어 후보정을 하기도 해서 딱히 문제삼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Canon 6d + Tamron 17-35mm / ISO 100 / F4.0 / 1/1600sec / 35mm (왼쪽) / ISO 100 / F4.0 / 1/1250sec / 17mm(오른쪽)

35mm 와 17mm 에서의 느낌은 다르면서도 비슷한데, 역시나 풍경사진에 광각렌즈는 멋지다.

 

Canon 6d + Tamron 17-35mm / ISO 100 / F4.0 / 1/2000sec / 20mm
Canon 6d + Tamron 17-35mm / ISO 100 / F4.0 / 1/2500sec / 35mm

강한 역광에서도 디테일이 잘 살아 있어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딱히 뭔가 더 할 말이 필요할까? 좋은데?

 

탐론 17-35mm 총평

가벼우면서, 17mm 라는 넓은 화각에 전 구간 뛰어난 화질과 색감이 인상적이며, 빠른 AF 속도까지! 가격 대비 인상적인 성능이 굳이 캐논, 니콘, 소니의 정품 렌즈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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