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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국산 고성능 세단을 보라!


이미, ATS-V 를 시승한지 시간이 좀 지났지만, 용인 서킷에서 느꼈던 캐딜락 ATS-V 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볼까 한다. 결론부터 살짝 말하자면, 더 이상은 독일산 고성능 세단만을 고집할 필요는 더이상 없다는 것이다. 훌륭한 대안 내지는 확실히 새로운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캐딜락(Cadillac) ATS-V 의 시승행사는 용인서킷에서 진행되었다. 용인서킷이 일반에게 더 자주 공개된다면 좋겠다. 





이날, 캐딜락 ATS-V 도 시승을 했지만, 한켠에서는 CTS-V 고 전시되어 있었다. 캐딜락 ATS-V 는 2004년에 첫선을 보였는데, 캐딜락의 퍼포먼스 라인업 V 시리즈의 신형 퍼포먼스 모델인 ATS-V 는 ATS 쿠페 출시와 함께, ATS 모델의 정점을 이루는 고성능 모델이다.


ATS-V는 제로백 3.8초에 최고속력 302km/h 의 성능을 자랑하는 3.6리터 V6 엔진에 트윈터보 엔진으로 최고 407마력, 61.4kg.m의 토크로 지금껏 독일산 고성능 세단 위주였던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시승행사는 조를 나누어, 슬라럼/짐카나 체험과 서킷체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각각의 프로그램을 통해, 캐딜락 ATS-V 를 포함하여 ATS 세단, CTS의 주행성능을 각각 체험하기로 했다.





캐딜락의 외관은 언제 보더라도, 상당히 파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다. 지금껏 독일차 위주였던 고성능 세단에 지겨웠다면 이제는 캐딜락을 노려봄직하다.





일단, 캐딜락의 서스펜션과 조향능력, 브레이킹 능력을 간단하게 평가해볼 수 있는 슬라럼/ 짐카나 체험을 하기로 했다. 서킷주행과는 달리, 비교적 짧은 구간동안 장애물을 회피하고 가속과 브레이킹을 반복하여 차량을 성능을 체크해볼 수 있다.



이날 체험에 사용된 타이어는 금호 4X 와 LE 스포츠가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원래 캐딜락 본연의 기량을 다 발휘하지는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슬라럼/짐카나 체험은 ATS 세단으로 진행되었다. 여기에서 알아두어야 할 점은 ATS 에는 MRC(Magnetic Ride Control) 서스펜션이 사용되지 않았다. ATS-V 는 MRC 3.0 이 들어가 있지만 말이다.




미국냄새가 물씬!


주행을 하다 보면, 미국차라는 느낌이 많이 났다. 흔히들, 미국차량은 직진성능이 뛰어나고 말랑말랑한 서스펜션이 특징이었는데, 슬라럼을 하다보면, 타이어의 그립력도 조금 부족한게 있지만, 기본적으로 독일차에 비해서는 조금 물렁한 서스펜션의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 세팅은 일반적인 세팅과 비교해본다면, 충분히 핸들링을 느끼고, 조향을 하는데에는 별 무리가 없었다.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점은 ATS 와 ATS-V 와의 성능차이는 엄청나다는 점이다. 외관상 멀리서 보면 큰 차이를 모를 수 있지만, 서스펜션과 가속, 브레이킹 등에서 많은 차이가 났다. 무엇보다 안락한 승차감은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주행을 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ATS-V 는 캐딜락의 시그니쳐 방패형 메쉬 그릴과 V 시리즈만의 범퍼, 리어 스포일러와 에어로다이나믹을 고려한 매력적인 디자인이 눈에 확 들어온다. 또한, 카본파이버를 적극 사용하여 무게를 감량하였고, 후드의 에어 인테이크는 고속주행시에 공기의 흐름을 루프 주변으로 흘려보내 다운포스를 증가시키고, 프론트 그릴은 흡기 효율을 증가시쳐 출력과 쿨링 성능을 끌어올렸다.




간단하게 ATS-V 의 성능을 다시 이야기해보자면, 3.6리터의 V6 트윈터보 엔진으로 470마력, 61.4kg.m 의 토크와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 변속기와 브렘보 브레이크(전륜 : 6P, 후륜: 4P), MRC(Magnetic Ride Control) 서스펜션과 18인치 알루미늄 휠과, ZF 스티어링 시스템이 더해 주행의 즐거움과 존재감을 배가시킨다고 한다.


무엇보다, ATS-V 의 후륜 8단 자동변속기는 스포츠 모드와 트랙 모드에서 중력가속도(G-Force)를 감지해, 상황에 맞는 변속을 돕는 퍼포먼스 알고리즘 변속(PAS) 기능을 적용하여, 다이나믹한 주행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트랙 및 드래그 레이스에서 초반 런치 컨트롤 기능이 있어서 고성능 세단의 '재미' 를 극대화했다.





ATS-V 에 올라타고, 트랙모드로  주행모드를 변경한 뒤 들려오는 엔진의 사운드는 매력 그 자체였다. 남자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할 힘의 상징인 우렁찬 엔진과 배기사운드가 온몸을 긴장시키고, 흥분시켰다.





MRC(Magnetic Ride Control) 서스펜션은 일반 ATS 세단의 서스펜션을 경험하고 나면, 완전히 신세계를 맛보게 되어 헤어나오질 못하게 될 정도다. 코너에서도 전혀 부족함이 없이 자세를 딱 잡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잡아주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안락한 승차감은 캐딜락이 운전하기 쉬운 차량이라는 '착각'을 하게 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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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초만에 100km/h 를 돌파하는 가속성능은 코너를 탈출하자마자 미친듯이 튀어나가기 충분했다. 이 짜릿함 속에 몸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은 입꼬리를 계속 들어올려 행복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터보차져의 터보랙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그런것을 느끼기도 전에 미친듯이 튀어나간다. 그리고, 중력가속도에 따라 변속을 해주는 것이 어찌 보면, 약간은 답답함이라고 느낄 수 도 있겠다. 하지만, ATS-V 는 서킷전용차량 수퍼카가 아닌, 공도에서도 다니는 차량이라는 점에서 보면 신통방통한 세팅이라고 할 수 있다.




캐딜락 ATS-V 는 공도에서는 편안한 안락감과 동시에 악셀에 힘을 주는 순간 야수로 돌변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독일산 고성능 세단들은 항상 분노에 가득찬듯한 출력이 때론 부담스러울 수 있었지만, 캐딜락은 부드러울 때는 부드럽게, 강력하고 폭발적으로 튀어나가야 할 때는 돌변하는 '지킬 앤 하이드' 같은 매력을 지녔다.





이날의 행사의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은 다음과 같다.


좋았던 점 : 캐딜락 ATS-V 의 짜릿함.

아쉬운 점 : ATS-V 의 성능을 오롯이 느낄 수 없었던 타이어.



캐딜락. 이제, 독일차에 질렸다면 눈길을 돌려보라. 신세계를 선사해 줄 ATS-V. 그리고, 곧 전설같은 괴물 CTS-V 의 출시를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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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6.06.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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