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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NIRO) 와 함께한 1박2일 시승기

자동차 시승기

by toomuch 2016. 5. 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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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괜찮은 니로(NIRO)


기아자동차 소형 하이브리드 CUV 니로(NIRO) 와 함께, 1박 2일 행사를 다녀왔다. 일단 간단하게 니로에 대한 평가를 해보자면,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점이다. 왜 아이오닉보다 니로의 판매율이 뛰어난지 이해가 갔다. 운전하는 동안 편했다. 하이브리드의 특성인 뛰어난 연비도 좋았고, SUV 보다는 작은 CUV 인 차량인 점을 생각해도 예상보다 뛰어났던 파워트레인과 연비, 실내공간에 대해서 니로를 다시보게 됐다.


일단, 니로(NIRO) 의 가격은 옵션 다 넣어서 2,437만원이지만, 정부 보조금을 받아서 2,345만원 정도가 된다. 다이나믹한 주행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이 차는 괜찮은 성능을 보였다.



압구정에서부터 출발하여 춘천고속도로를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을 했다. 중간중간 아주 많이 막히는 길이 있었고, 뚫리는 길도 있었기에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했다. 다만, 시승차량에 틴팅이 시공되어 있지 않아서 매우 뜨거웠었다는 점만 빼고 말이다.




일단 니로(NIRO) 는 뒷좌석 2열 공간이 넓은 편이었다. 조수석 앞좌석에 앉은 사람의 키는 178cm 로 꽤 큰 편으로, 좌석을 최대한 뒤로 배치해도, 뒷좌석의 공간이 남아돌았다.



니로는 SUV? CUV !


생긴 것은 분명, SUV 같지만, 차고가 높지가 않다. 일반 승용차와 비교를 해봐도 살짝 높은 정도로, 운전을 할 때에는 시야확보가 잘 되는 한편, 차고가 높지 않고, 크지 않아서 주차하거나 세차할 때에도 편하다.




카약을 타는 행사장까지는 뒷좌석을 경험해봤다. 니로는 멀티링크를 사용하고 있어서, 뒷좌석의 승차감이 꽤 좋은 편이었다. 무른 편이긴 하지만, 이 차의 성격이 패밀리용 CUV 인 것을 생각한다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아보였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하드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자동차란 모름지기 용도를 알아야만 한다. 니로의 성격을 생각한다면 괜찮은 세팅이었다.




행사 도중 카약체험이 있었다. 하지만, 카메라를 들고 탈 수 없기에 따로 구경만 하기로 했다. 






재밌어보였지만, 사진을 찍어야 했기에 그냥 구경만 했다. 남아있는 사람들끼리는 니로에 대한 평을 해보기로 했다.



대표이미지


니로(NIRO) 의 파워트레인


하이브리드 니로는 승용차의 장점과 SUV 의 장점이 모였다. 105마력, 15.0kg.m의 토크를 지닌 1.6리터 GDI 엔진에 전기모터를 합쳐 총 141마력, 26.9kg.m 의 출력을 보이는 니로는 일반적인 주행에서 부족함 없는 모습이었다. 일단, 140km/h 를 넘기기는 쉽지 않았지만, 실용구간에서 니로는 전기모터의 뛰어난 토크감과 함께 주행에 답답함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스포츠모드로 놓고 악셀을 밟아 가속을 해보면, 꽤 괜찮은 엔진사운드와 함께 신나게 달릴 수 있었다.


6단 DCT


CVT 인줄 알았다. 7단이 아닌, 6단이라는 점에서 연비를 조금 더 높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평균연비 19.5km/L 라는 성능을 이미 충분히 자랑하고 있기에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괜찮은 선택이 아니었나 싶었다.




핸들링?


만족스러웠다. 매우 칭찬할 만한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이 차량의 구입을 고려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안정적인 주행감각이었다. 니로에는 '스포츠 모드' 가 있어서 조금 더 다이나믹한 주행감각을 느껴볼 수 있는데, 정지상태에서 출발할 때에, 모터가 개입되면 '툭' 튀어나가는 모습은 개선이 필요해보였다. 놀랄 수 있다.


이 외에는 후륜의 멀티링크와 함께, 부드러운 승차감을 보였다. 다만, 속도가 조금 높아진 상태에서 코너를 돌아나가면 언더스티어가 발생된다. 물론, 이 차량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연비' 를 고려해서 구입할테니, 과격한 드라이빙을 그리 많이 즐기지는 않을 것이다.


MDPS 는 많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R 타입이 아니라는 점이 아쉽지만, 연비를 위한 하이브리드는 C 타입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핸들링 감각을 느낄 수 있다고 보여진다. 크게 논할 정도는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니로의 핸들링 감각은 이 차의 목적인 연비주행과 가족들이 함께 타고 다니는 것을 생각한다면, 괜찮은 세팅이라고 할 수 있다. 스포츠 주행을 즐기는 사람에겐 언더스티어와 함께, 서스펜션의 안락함이 불편함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항상 목적을 생각하자.



아쉬운 브레이크 성능


니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기에 회생제동 에너지를 활용한다. 즉, 브레이킹시에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건 둘째치고, 여전히 브레이크는 조악하다. 많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무엇보다 연비를 위한 타이어는 그립이 뛰어나지는 않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연비를 위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차량의 유지를 생각한 트레드웨어 500의 타이어를 생각한다면, 과격한 주행을 할 때에는 항상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할 것을 당부한다. 그래도, 브레이크 성능은 지금보다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





니로의 디자인은 개인적인 호불호가 갈리기에, 평가는 따로 하지 않겠다. 다만 알아두어야 할 점은 SUV 의 모습이지만, 일반 승용차와 같은 크기이면서, 아이오닉보다는 예쁘다는 것이다. 아이오닉보다 예쁘다는 것은 개인적 평가이다.





편의사양?


현대기아는 역시 편의사양이 뛰어나다. 웬만큼 있으면 좋다 싶을 기능들은 다 들어가 있다. 네비게이션, 풀오토 에어컨, 블루투스, 통풍시트, 열선시트, 무선충전기능과 차선이탈경보장치 증 안전서양까지 두루 다 갖추고 있다.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이 들어가 있다.




무선충전기능은 아직 아이폰은 지원이 되지 않는다. 갤럭시를 쓰는 사람들은 이 기능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생각보다 무선충전이 잘 되어서, 사용할 때에 정말 편하다.





기어노브는 기존의 것과는 다르게 가로형태로 되어 있고, 사용함에 손에 촥 감긴다. 많은 부분이 예전과는 다르다. 칭찬할만하다.






니로의 계기판.


매우 심플하다. 오른쪽에는 속도계, 왼쪽에는 하이브리드의 특징인 충전게이지가 보인다. EV 모드로만 주행이 가능하지만, 그리 길게는 주행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신경쓸 필요가 없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운전하면, 좋은 연비로 보상이 된다.





니로(NIRO) 는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엔진룸을 보면,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들이 보인다. 특히, 엔진의 주황색 케이블은 고압케이블이니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트렁크는 SUV 처럼 엄청나게 크지는 않지만, 웬만한 해치백보다는 넓다. 시장 다녀오기에 딱 좋은 사이즈이다. 남자 4명의 가방4개와 함께, 다른 옷가방까지 더 들어간다. 니로에 골프백 넣고 다닐 생각은 안하는게 좋다. 시장 가기 좋은 차다.






최종 목적지인 글램핑장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다. 글램핑장은 처음인데, 깔끔하고 쾌적하게 캠핑하기 좋았다.







이렇게 고기를 구워먹을 곳도 마련되어 있었고, 일단 배고파서 신나게 고기를 다 먹고, 그래도 부족해서 라면까지 다 끓여먹었다. 성인남자 4명이기에 먹성은 넘쳐났다.


바베큐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공연과 연비왕 시상이 있었다.




이날 니로를 타고, 최고의 연비는 27.2km/L 로, 공인연비 19.5km/L 보다도 훨씬 뛰어난 연비를 자랑했다. 하이브리드 니로는 주행습관에 따라 연비가 많이 달라진다. 제 아무리 하이브리드라고 하더라도, 경제운전습관을 지키지 못하면 연비는 형편없어지지만, 경제운전을 습관화하면, 공인연비보다 뛰어난 연비를 볼 수 있다.





니로와 함께했던 1박 2일.


더욱 자세히 니로를 느끼기에는 부족했을 수도 있지만,  패밀리차량으로서는 충분히 편안한 승차감과 넓은 실내공간. 그리고, 각종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이 괜찮았다. 디자인과 가격도 괜찮은 수준. 브레이크 성능과 트렁크 공간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지만, 이 차의 목적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수긍할만한 정도였다.



니로(NIRO) 장단점


장점 :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함께 뛰어난 연비, 무선충전 등의 각종 편의사양과 안전사양, 넓은 주거성


단점 : 아쉬운 브레이크 성능, 조금은 심심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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