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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팅(틴팅), 과연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가?

자동차 칼럼

by toomuch 2016. 5. 1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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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팅(틴팅), 제대로 알고 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매년 여름이 더 더워지고 있으며, 자외선은 물론 적외선까지 신경써야 하는 시기이다. 보통,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에는 디자인 뿐 아니라, 기능도 따져가면서 고르는데, 정작 일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자동차에 하는 썬팅(틴팅)은 대충 "아무거나 해주세요" 라며 맡겨버린다. 한번 해놓으면 웬만해선 교체하지 않는 것인 윈도우 필름인데, 소비자들의 꼼꼼한 비교가 절실해보인다.





썬팅은 그냥 다 거기서 거기 아니야?


정식 명칭은 틴팅(Tinting) 이지만, 한국에서는 '썬팅' 이 거의 정식명칭으로 쓰인다. 썬팅이 거기서 거기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 다양한 경험과 데이터에 비추어 답하자면 "절대 아니다" 라고 답할 수 있다. 출고 때 한번 해놓고서는 거의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틴팅에 대한 선택은 신중해야 하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들이 있다. 


윈도우 필름에 대해 크게 세가지 종류로 구분지을 수 있다.


1. 염색필름(대부분의 저렴한 묻지마 썬팅)


2. 열흡수형 필름(열차단필름)


3. 열반사형 필름(열차단필름)




어떤 필름이 우수한가?


최근의 자동차 썬팅 트랜드를 살펴보자면, 좀더 밝은 투과율과 높은 열차단 성능을 찾고 있다. 이러한 성능의 차이를 가리기 위해 다양한 수치가 제공되지만, 사실상 중요한 스펙은 가리고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위에서 언급한 1번의 일반 염색필름은 색상만 짙을 뿐, 열차단성능은 전혀 없다. 그냥 '비닐' 이라고 보면 되며, 가장 저렴한 필름이기에 출고시 서비스 썬팅으로 많이 사용된다. 출고시에 잘 알아보지 않고 그냥 맡겨버리면 바깥에서는 어둡다고 해서 안에서 시원한 것도 아니며, 밤에는 시인성이 더 떨어진다. 즉, 안전운전에 방해가 되기에 좋은 썬팅필름이라고 할 수 없다.


좋은 윈도우 필름은 시인성 뿐 아니라, 자외선과 적외선을 막아주는 열차단필름이 좋다고 말할 수 있는데, 최근의 열차단필름에도 크게 흡수형과 반사형의 두가지가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흡수형 필름과 반사형 필름은 무슨 차이이기에?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중 흡수형 열차단필름과 반사형 열차단필름이 있다. 단순히 성능상의 비교를 해보자면 반사형이 열차단성능이 우수하며, 가격도 비싸다. 태양열차단을 수치화한 것이 TSER(Total Solar Energy Rejected) 수치인데, 보통 이 TSER 수치가 50 이상이 되면 태양열 차단이 높아 에너지 절감 및 여름철 온도유지에 뛰어나다.


흡수형 열차단필름에서도 TSER 값이 높은 브랜드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Rayno 필름이 흡수형 필름으로 TSER 수치가 높은 필름이 존재하지만, 아쉽게도 흡수형은 당장은 TSER 수치가 높지만, 시간으로 테스트를 해보면 태양열이 복사되어 IR(적외선) 흡수 한계점에 다다르면 차량 내부로 열이 재방사되어 차량의 온도상승을 근본적으로 막기엔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여 접근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한편, 반사형 열차단필름은 대부분 TSER 값이 높고, 시간에 따른 열차단성능(온도상승)이 뛰어나지만, 대체적으로 가격이 비싼편이다. 스퍼터링(Sputtering) 공법을 사용하는 열차단필름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솔라가드와 브이쿨, 블락포디(BLOCKFORD)가 있는데,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태양열에 대한 이해와 트릭


보통 말하는 투과율 몇%다 하는 것은 가시광선(VLT : Visible Light Transmittance)이며, 자외선 영억은 300~400nm 의 영역으로, 사실상 일반 염색필름도 자외선 차단은 90% 이상이 된다. 중요한 것은 IR(적외선 : 700~2,500nm)인데, 태양열의 대부분이 적외선(IR)에 의해 이루어지게 된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단순히 IR 차단율을 열차단율이라고 믿어서는 안된다.



IR 차단율이 열차단의 의미는 아니다.


최근 열차단 필름이라고 홍보하는 브랜드 중에 'IR 차단율 90% 이상' 이라고 하는 것 중 TSER 수치를 빼놓고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TSER(Total Solar Energy Rejected) 는 총 태양열 차단율을 뜻하며, 유리를 통과한 열이 필름에 의해 반사되는 열과 유리에 흡수되는 열을 말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다. TSER 값이 50 이상이면 꽤 준수한 열차단성능을 내며, 70에 가까우면 정말 뛰어난 열차단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즉, IR 차단율 ≠ 열차단율 이라는 것이다.


또한, IR 차단율이 90% 이상이라고 하는 것이 전체 적외선영역을 차단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각 브랜드마다 IR 차단율에 대한 데이터를 표시하고 있지만, 보통 900~1,000nm 의 파장만을 체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적외선 파장은 800~1,000nm 부근에서 자연적으로 그 수치가 떨어지는데, 이 파장을 체크한 IR 차단 90% 가 전체 영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적외선차단의 파장대를 공개한 것은 브이쿨과 블락포디(BLOCKFORD)가 있다. 




적외선 차단이 왜 중요한가?


적외선(IR) 은 자외선 못지 않게, 피부를 손상시키며 피부 조직에 침투해 세포 내부에 활성산소를 증가시키고 콜라겐을 분해해, 주름과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적외선차단은 단순히 뜨거울 열기를 막는 것 뿐 아니라,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 따라서 피부관리에 신경쓰는 여성과 아이 뿐 아니라, 남성들도 이제는 적외선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적외선에 대한 유명한 보고서가 있는데, 미국의 한 트럭기사가 틴팅(썬팅)이 되어있지 않은채, 한쪽에 지속적으로 태양빛에 노출되어 얼굴의 한쪽만 피부노화가 유독 많이 진행되었다는 내용이다. 이제 남자도 피부관리를 하는 시대다. 


적외선의 피부노화 관련 기사(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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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 차단 90% 이상인데, 적외선 통신 가능?


앞서 설명한대로 적외선차단율이 90% 이상인데, 적외선방식의 통신장비가 작동된다는 것은 제대로 적외선차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적외선 장비는 소비전력이 적어 소형화가 가능하고 배터리로 동작이 가능하며, 가격이 저렴해 예전에 많이 사용되었었다. 대표적인 IR 통신장비 중 하나가 하이패스인데, 이제는 IR 방식의 하이패스보다 RF(주파수) 방식의 하이패스가 인식률이 더 뛰어나다. 여전히 적외선방식의 통신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피부보호와 여름철 차량 내부의 온도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진짜로 적외선이 차단되는 필름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조금의 불편함은 있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물론, 적외선통신에 문제가 없는 제품도 있다. 하지만, 열차단의 성능에는 조금 의심할만 하다.




중요한것은 온도상승율!


IR 차단율에 대한 트릭에 대한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다면, 이제는 틴팅필름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관점 하나는 온도상승률이다. 근본적으로 차량 자체가 뜨거워지는 것을 단순히 열차단필름을 시공했다고 해서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온도상승을 더디게 할수는 있다. 뿐만 아니라, 주행중 에어컨을 작동시켜도 금방 시원해지며, 창문을 통해 투과되는 태양빛에서 따가움을 느끼지 않게 하는 성능이 중요하다. 온도상승에 대한 데이터가 있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시인성(視認性) 이 좋아야 한다.


같은 투과율의 썬팅필름이어도 스퍼터링(Sputtering) 제품들이 대체적으로 시인성이 좋은 편이다. 예전에 비해 짙은 농도의 필름들의 야간시인성은 좋아진 편이지만, 여전히 밤에 주차장에서는 창문을 내려야 주차하기 쉽다면 시인성이 그리 좋은 필름이 아니다. 프라이버시의 보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야간에는 잘 보이고, 외부에서는 프라이버시의 보호가 되는 반사형 열차단 썬팅필름이 최근에 관심받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모든 썬팅필름에는 장단점이 각각 있다.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면 열차단의 성능이 없고, 열차단도 잘 되며, 시인성도 뛰어나고 색감까지 아름다운 필름들은 대체로 비싸다. 하지만, 가격이 합리적인 제품도 분명 있기 마련이다. 합리적인 썬팅(틴팅)을 고민하고 찾아보는 소비자의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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