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차를 위해 일본 자동차 업계가 뭉쳤다.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의 자동차 11개 자동차 업계가 수소 인프라의 확충을 위해 뭉쳤다. 제조사 뿐 아니라, 토쿄 가스(Tokyo Gas), Toho Has, 일본은행과 닛폰오일&에너지 등 공기관과 민간기업까지 합세해서 2020년까지 지금의 수소 충전소를 90군데에서 160군데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향후 10년 내에 수소연료전지차를 4만여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일본은 수소연료전지차의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대규모 송전시설이 필요한 전기차 충전소와는 다르게 인프라 확충이 조금 더 빠르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오이타 대학의 '나가오카 카스토시' 교수 연구팀이 실온에서 암모니아와 산소를 촉매에 공급하여 수소를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짧은 시간내에 저렴하게 수소를 추출해낼 수 있게 되었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수소연료 충전소의 인프라 확충에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를 선도한 일본, 이번엔 수소차?
수소연료전지차(FCEV)의 경우, 전기차(EV)와 다른 점은 충전시간이 빠르고, 인프라 확충에 유리하다. 또한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과 다르게, 수소는 더욱 친환경적이고 무한한 에너지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친환경차 시대에서 일본이 또 한번 수소연료전지차에서 선점을 하지는 않을까 싶다. 실제 수소연료전지차의 상용화는 2013년에 현대자동차가 먼저 했지만, 국가적으로 민관이 똘똘 뭉쳐 수소연료 충전소의 인프라를 확충해나가려는 움직임에 한국은 애써 만든 수소연료전지차의 기술을 썩히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된다.
일본에서 수소연료 전지차의 보급과 이에 맞춰 수소연료 충전소의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에서 에너지에 대한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수소는 전기에너지를 지금껏 배터리에 보관한다는 것에서 새로운 형태로 보관이 가능한 에너지이다. 또한 수소차의 보급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차의 생산단가가 내려갈 수 있는 것 또한 일본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긴장감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일본 뿐 아니라, 유럽에도 이미 많은 수소연료 충전소가 설치되어 있지만, 한국은 2015년, 13기의 수소연료 충전소가 설치된 이후 시설이 확충되고 있지 않다. 또한 수소연료 전지차에 대한 오해도 풀어야 한다. 수소차라고 해서 LPG 처럼 폭발을 통해 동력을 얻는 것이 아니라, 수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이용하는 연료전지차라는 점 또한 널리 알려야 한다.
다가올 친환경차 시대에서 충전해서 타는 순수전기차가 우세할지, 화학반응을 사용하는 수소연료전지차가 우세할지는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변하는 자동차 생태계를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정부는 대책이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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