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AMG 가 아니다?
국내에서 벤츠의 성장세가 만만치 않다. 지난 2월달에만 7,509대(*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를 판매하면서 현대기아에 이어서 국내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제 곧 신형 CLS, AMG GT4도어, GLC 플러그인, E클래스 카브리올레, S클래스 등이 런칭될 것이고, 각 모델별 고성능 모델인 AMG도 함께 선보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AMG 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리고, 다 같은 AMG 가 아니라는 건 무슨 말일까?
AMG ?
AMG 의 역사는 다임러 벤츠에서 두명의 엔지니어로부터 그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흐트(Hans Werner Aufrecht) 와 에르하르트 메르셔(Erhard Melcher)가 그들의 마을인 그로바스패치(Grobaspach)의 G를 결합한 AMG 를 1967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아우프레흐트는 모터스포츠에 빠져 있었고, 그의 형인 메르셔와 레이싱 엔진의 개발 및 테스트를 했는데, 독특한 점은 튜너의 주문에 따라 세세한 튜닝을 했다는 점이다.
또한, 작업자 1인이 1엔진을 만드는 'One man/One Engine' 시스템을 적용했었다는 점이다. 숙련된 엔지니어가 한 엔진을 전담해 만들어 자신의 서명을 엔진에 새겨넣었다. 이와 같은 철학은 장인정신으로 무장된 신뢰감 넘치는 지금의 AMG 를 있게 만들었다.
그런데, AMG 라고 해서 다 같은 AMG 가 아니다. 특히 43 AMG 와 53 AMG 는 기존의 AMG 와 다른점이 있다.
AMG 배지가 없다?
정확히 말하면, 43 AMG 에는 엔지니어의 서명이 새겨진 '배지' 가 없다. 그저 'AMG' 라는 로고만 있을 뿐이다.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사실은 새로운 43 AMG 와 53 AMG 엔진은 AMG 가 추구하는 'One Man / One Engine' 정신을 따르지 않는다. 대량생산 엔진이기 때문이다. 다른 45 AMG, 63/65 AMG 의 경우에는 한명의 엔지니어가 한 엔진을 전담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왜 43 AMG 는 대량생산방식을 추구하는 것일까?
△ GLC 43 AMG
△ CLS 53 AMG
대중성을 띄는 AMG ?
43/53 AMG 가 수제작을 하는 것인 아닌, 대량생산을 하는 이유는 AMG 의 보편성을 추구하기 위해서이다. 즉, 대중성을 띈 고출력차량인 AMG 인데, 엄청난 고마력의 AMG 들을 컨트롤하기가 쉽지 않고, 대량생산으로도 어느정도 AMG 에 걸맞는 고성능의 엔진을 만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 63/65 AMG 는 하이퍼포먼스 차량이라는 개념으로 접근을 하는 것이 옳겠다.
고성능 AMG 여도 그 안에서 하이퍼포먼스로 또 구별되는 AMG. 수제작임을 증명하는 '배지' 가 없어서 아쉬워하지는 말자. 그래도, AMG 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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