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휴대용 게임기 등 충전 단자를 모두 'USB-C' 타입으로 통일시키는 것을 의무화하는 무선장비 지침 개정 초안을 발표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24개월 내로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휴대 전가기기의 충전단자는 USB-C 타입으로 통일시켜야 한다. 그리고, 빠르면 2024년부터 시행된다. 이렇게 충전단자를 USB -C 타입으로 통일시키는 이유는 지난 2011년도부터 유럽연합이 노력해온 환경 및 소비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노력 때문이다.
제조사별로 다른 충전단자 때문에 호환이 되지 않아 환경 및 소비자의 불편과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이 법안에는 USB-C 타입 단자 의무화와 타사 기기 충전속도 부당 제한 금지 및 기기와 충전기 판매 분리 및 충전기술과 사양에 대한 상세한 정보 제공 등을 포함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에만 4억 2천만대의 휴대 전자기기가 판매되었으며, 소비자의 38% 가 충전기가 호환되지 않는 불편을 겪었고, 별도 충전기 구매를 위해 매년 24억 유로. 한화로 약 3조 3천억원을 지출하는 한편, 충전기로 매년 1만 1천톤의 폐기물이 발생되고 있다고 한다. 이제 USB-C 타입의 통일로 난감을 표하는 곳은 바로 '애플' 인데, 애플의 라이트닝 단자를 애플이 바꾸기를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에서는 커넥터를 한가지로 통일시키는 것은 혁신을 억제하며, 유럽연합 및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 법안의 통과 이후 애플이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매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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