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경쟁 모델과 비교체험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전남 영암 서킷에서 기아자동차와 수입 경쟁차종들과 함께 비교를 해보는 행사에 다녀왔다. 경쟁차종이라고 해서 가격 및 성능에 대한 비교를 하기보다는 기아자동차의 성능이 예전과 비교해서 얼마나 비교가 되었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세그먼트의 포지션에 따른 경쟁모델 비교시승이라는 것을 먼저 알아주었으면 한다.




최근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마케팅이 공격적이다. 타 브랜드의 차종과 거침없이 비교를 통해 자사의 제품개발에 도움이 되도록 지적을 해주는 것을 고맙게도 생각해주는 태도에서, 이제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해본다.




비교시승에 사용된 기아자동차의 차량은 각각 K9, K7, K5, K3, 쏘렌토, 스포티지 가 있었으며, 경쟁모델로 벤츠 E300, BMW 535i, 렉서스 ES350, 알티마 2.5, 포트 포커스, 볼보 XC60, 폭스바겐 티구안으로 모두 연구 및 테스트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차량이다. 한마디로 일반 공도에서는 타지 못하는 연구용 차량이라는 것이다.




주행에 앞서 서킷에 대한 설명과 프로그램의 진행일정 등을 소개하면서 행사가 시작되었다. 비교차량의 모델들은 기아자동차에 비해서 연식은 좀 된 편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동안 수입차가 많이 앞서 나가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어느정도 이해를 할 수준이었다.




서킷에서의 비교체험은 어떤 의미?


서킷에서 달려본다고 하더라도, 그리 과격한 주행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쟁모델과 같은 코스에서 번갈아 시승해보면서, 서스펜션, 출력, 소음 등을 체크해보고, 공도에서보다는 조금 더 과감한 핸들링을 통해 차량의 밸런스 등 다양한 항목을 체크할 수 있었다.


일반 사람들은 서킷에 올 일이 드물다. 속도가 일반 테스트와 비교해서 조금 느릴 수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공도와는 다른 부분을 체크할 수 있었다.


비교체험을 통해 서스펜션, 출력, 정숙성 등 기아자동차가 꾸준하게 성능을 개선해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수입차는 연식이 오래된 모델이어도 확실하게 강점인 부분들도 많았다. 분명 개인 취향에 따른 평가항목이 달라질 수 있지만, 기아자동차의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전체적으로 섀시, 서스펜션 등을 통한 밸런스와 출력과 정숙성에서 많이 개선되어왔음을 알 수 있었다.




닛산 알티마와 기아 K5 를 비교해보았을 때에는 배기량의 차이도 있었지만, K5 가 정숙성 부분에서 많은 개선을 이루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알티마 보다는 K5 가 더 편하게 느껴졌다. 아마 연식의 차이도 평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




K7 은 렉서스 ES350 과 연식차이를 확연히 보인 모델이었는데, 놀라운 것은 다름아닌 K7 이었다. K7 에 대해서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지만, 출력과 정숙성, 핸들링에서 꽤 준수한 수준을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실내 내장제의 품질이 확실히 가장 최신모델인 만큼 좋아보였다.





편안하면서도 출력에서도 아쉽지 않은 K7 은 의외로 많은 놀라움을 보여준 모델이었다. 하지만 렉서스 ES350 또한 우수한 기본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출력과 밸런스를 통한 핸들링은 내장제 및 편의사양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뒤쳐져 보일 수 있어도, 여전히 뛰어난 기본기는 자동차가 갖추어야 할 기본을 정말 잘 갖추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티구안의 상태는 별로 좋지는 않았다. 이는 서킷에서 혹독한 테스트를 견뎌내느라 그랬던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렇다고 이대로 경쟁모델인 스포티지와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포티지 역시 SUV 인 것을 생각하고서도 꽤 좋은 밸런스를 보여주었는데, 스포티지는 그 윗급 모델인 쏘렌토와 비교하면 또 스포티지에 한표를 던져주고 싶어진다.




쏘렌토는 볼보 XC60과 비교를 해보았는데, 볼보 XC60 은 연식이 오래된 차량임에도 탄탄한 밸런스와 높은 토크로 인한 시원시원한 주행이 가능했고, 쏘렌토는 큰 덩치로 굼뜰 것으로 예상했지만, K7 과 마찬가지로 예상을 완전히 깨버렸다. 출력과 핸들링에서 높은 점수를 주게 되었는데, 서킷에서 경험해본 기아자동차의 SUV 의 품질 또한 예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이 개선되었다.


물론, 여전히 MDPS 에 대한 논란은 이어지고 있지만, 많은 개선을 하고, 또 이뤄내고 있기에 변화된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SUV 는 큰 덩치로 인해서 날렵한 주행질감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예상을 깨고, 출력과 핸들링, 정숙성과 함께 넓은 실내공간이 인상적이었으며, 수입차와 가격적인 면에서 비교를 해본다면 꽤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아자동차의 K 시리즈와 SUV 및 수입차량과의 비교를 통해 기아자동차의 성능이 많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고객은 여전히 채찍질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서킷주행 체험을 통해 일반 고객이 차량의 특성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고, 주행에 관련된 방법을 강의해주는 행사가 블로거보다 일반고객에게 더욱 많이 기회가 주어졌으면 싶다. 확실히 여전히 차량을 구입하더라도 어떤 특성이 있는지, 기능은 어떤것이 있는지, 자신의 선택이 옳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행사가 더욱 많아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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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6.11.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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