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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에스파스,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국내 출시가 불투명했던 르노의 미니밴 에스파스(Espace)가 최근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의 연내출시를 언급하면서, 올해 2017년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 카니발이 주름잡고 있는 시장에서 과연 선전할 수 있을까 싶지만, 사실상 에스파스는 경쟁모델이 다르다. 그래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도 다르다.



△ 르노 메간 에스테이트


1. 확실한 정체성이 필요하다


국내에서 왜건이 잘 팔리지 않는다는 것은 르노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사실 SM6 가 나오고 나서부터 SM6 에스테이트나 메간 에스테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국내 시장에서 골프를 성공적으로 런칭했었던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국내시장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에스파스를 들여오는 것으로 보인다.


에스파스는 왜건, 해치백도 아니고, 카니발같이 버스차선을 다닐 수 있는 밴도 아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에스파스의 경쟁상대는 기아 카렌스, 쉐보레 올란도, 현대 맥스크루즈, 토요타 시에나, BMW 액티브 투어러, 혼다 오딧세이다. 덩치에 비해서 경쟁상대를 너무 얕잡아본 것은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국내에서 '버스차선' 을 다닐 수 없다는 것은 경쟁력 중 일부를 상실한 것이다. 또한, 가격을 떠나 일단 토요타 시에나부터 상대해야 는데, 시에나는 올해 407대가 팔렸다. 카렌스는 874대를 판매했다. 다른 승용시장에 비하면 미니밴의 시장은 그리 크지가 않다는 것이다.







2.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


에스파스가 성공하려면 아무래도 경쟁모델과 가격이 얼추 맞아야 한다. 토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의 경우에는 수입차라는 점에서 가격이 조금 높아도 할 말이 있지만, 에스파스는 '르노삼성' 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누리기 힘들다. 즉, 해외에서의 4,470~6,070만원이라는 가격대를 3천만원대로 맞추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풀옵션 기준으로 3천만원 초반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버스차선도 못다니는 미니밴을 수입 미니밴의 가격과 비슷하다면 소비자는 혼다와 토요타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작은 미니밴 시장에서 에스파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격 또한 중요하다.


가격을 맞추지 못한다면 프리미엄을 강조해야 하는데, 에스파스로 프리미엄을 강조하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3. 파워트레인의 확정


에스파스는 1.6 디젤과 2.0 가솔린 모델 두가지가 있다. 1.6 디젤은 160마력, 38.8kg.m 의 토크를 보이고 있어서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있을 파워트레인으로 보이지만, 최근 디젤 억제정책에 따라 과연 배출가스 관련 문제가 없을지도 의문이다. 따라서 가솔린에 대한 대비도 해놓아야 한다. 물론 디젤이 인기가 더 높을 것이다. 리터당 22km 를 주행할 수 있는 높은 연비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를 통과하기 위해 가솔린 모델 역시 준비해야 한다. 물론, 기업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일이다.






르노의 에스파스는 넓은 수납공간과 2열 시트의 분리로 공간활용 능력이 매력적이다. 즉, 실용성이 매우 높다는 것인데 국내시장에서 어필하기 위해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버스차선을 다니지 못한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카니발의 시장까지 뺏어올지, 아니면 고만고만한 미니밴 시장에서 경쟁할지는 아직 모른다. 확실한 것은 가격경쟁력이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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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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