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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미쓰비시 인수 결정! - 거짓말의 댓가

자동차 뉴스

by toomuch 2016. 5. 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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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2조 1,500억원에 미쓰비시 인수


최근, 연비조작 파문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미쓰비시(Mitsubishi)가(정확히는 자동차사업) 닛산에 인수된다. 닛산(NISSAN)이 미쓰비시의 주식 34%를 소유하여 최대주주가 되면서, 양사가 합의 및 조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한다. 거짓말의 댓가는 엄격하다. 적어도 해외에서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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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는 지난 4월에 경차 4개 차종에 대한 연비를 조작한 사실이 들통이 났다. 사실 이전에도 미쓰비시는 1991년 이후 차종에 생산되었던 거의 모든 차량이 연비를 속였으며, 그동안 전범기업이면서 역사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자동차의 신기술 개발을 등한시한 결과가 이제, 닛산에 흡수되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미쓰비시는 경차부터 고급차까지의 라인업을 두루 갖추고는 있지만, 2000년대 들어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연비조작 뿐 아니라, 2000년과 2002년에 차체의 결함을 감추고 리콜을 은폐한 전력이 있었다. 당시 2000년도에 트럭의 앞바퀴의 결함으로 인해 주행중 바퀴가 빠지면서 행인이 빠진 바퀴에 치어 숨지는 등 사고가 있었지만, 미쓰비시의 은폐는 계속되었었다.




닛산(NISSAN)은 왜 미쓰비시(Mitsubishi)를 인수하는가?


미쓰비시는 연비를 속인 것에 대한 파문으로 존폐위기까지 몰렸고, 이제 닛산에 인수된다. 그런데 왜 닛산이 미쓰비시를 인수하는 것일까? 에 대한 생각을 해보면, 미쓰비시가 갖고 있는 그 '무엇' 이 탐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그 '무엇' 은 바로, 브랜드 인지도다.


미쓰비시는 해외에서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SUV 차량의 인기가 높은 편인데, 태국와 인도네이사에서의 SUV 판매율은 연비조작의 파문이 일고 나서도 큰 변동이 없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미쓰비시가 갖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탐냈기에 거짓말과 조작으로 얼룩진 미쓰비시를 인수하는 것이 닛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진다.


앞으로의 변화는?


미쓰비시는 이제 생산에 집중하기보다는 연구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제 두 회사가 기술력을 합쳐서 EV(전기차)개발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이며,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차(FCV)를 개발하는 것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의 자동차 업계가 이제는 토요타, 혼다, 닛산 3강 구도로 개편되어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미쓰비시'라는 대기업에게 자동차 산업은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사과를 하지 않는 전범기업, 소비자를 대담하게 속이는 미쓰비시는 앞으로도 이름을 바꾸어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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