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수퍼카를 만들 수 있을까?
브랜드 재고에 수퍼카 혹은 고성능 브랜드의 차량을 만드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이번 현대자동차의 Vision N 2025 Gran Turismo 를 통해, 외신들은 큰 기대들을 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자동차와는 다르게, 해외에서의 현대자동차에 대한 이미지는 꽤 좋다. 국내.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는 조금 별로지만 말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비전그란투리스모를 발표하면서 'N' 브랜드에 대한 기대를 높혀놓았고, 이는 자연스레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를 넘어, 수퍼카급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하고 있다. 국내 말고, 외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나도 기대해본다. 좋은 차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이번에 BMW 'M' 을 담당했던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이 현대자동차의 'N' 을 담당하게 되면서, 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사뭇 진지하다. 알버트 비어만은 '탑기어 매거진' 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미래 라인업에는 퍼포먼스를 강조한 고성능 모델 뿐 아니라, 레이스 트랙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모델을 만드는 것에 매진할 것" 이라며, 'N' 브랜드를 어떻게 이끌어낼지에 대한 의견을 내비쳤다.
<Albert Biermann>
현대자동차가 말하는 'N' 브랜드는 단순한 고성능 퍼포먼스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N' 은 BMW 의 'M' 처럼, 어느 도로에서, 누구나 다이나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차량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비전 2025를 통해, 수퍼카에 대한 가능성도 이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은 이야기다. 현대자동차의 브랜드는 고성능과 럭셔리보다는 대중화 브랜드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회사를 설립한 것이 아닌, 이익추구를 위해 자동차 회사를 차렸다는 점에서 Heritage 가 부족하다. 이는 알버트 비어만도 인정하고 있다. 특히나, 아직 고성능 브랜드에서는 걸음마 수준이라는 점을 말이다.
알버트 비어만은, "우리는 첫 걸음부터 미친듯이 달려나가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일단, 웜업이 필요하고, 그 다음부터입니다. 고객들은 하이 퍼포먼스 차량을 원하고 있을테지만, 우리는 좀 더 성장해야 합니다. 'N' 은 단순히 고마력 차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즐거움' 이 목표입니다. 라며, 'N' 브랜드에 대한 반응들을 정리했다.
지금의 현대자동차는 사실, 별다른 문제(노조와의 문제=가격상승, 품질, 브랜딩 등)가 없다면, 성장가능성이 꽤 있는 회사다. 물론, 좋은 차를 만들어야 하고, 그 좋은 차라는 것은 품질과 함께, 자동차의 기본과 즐거움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i20 를 이용한 WRC 랠리카나, 벨로스터를 베이스로 만든 RM15 도 꽤 좋은 예다. 아쉬운 것은 WRC 에 나가고 있는 i20 랠리카 기술이 아직 양산차에는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들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기술들이 쌓이고 양산차에 적용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으로는 비전 G 컨셉트카를 선보이면서 럭셔리화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뭔가 해보려고 하고 있는데, 엇박자가 있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정말 품질좋고 가성비 좋은 차량이 탄생하길 바란다.
또한, N 브랜드가 BMW 의 M,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 처럼 고성능의 또 다른 이름이 되길 기대해본다. 게임에서 뿐 아니라, 실제로 고성능(수퍼카급) 차량을 만나보게 된다면 현대자동차를 바라보는 눈길이 사뭇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젠쿱후속은 언제 나오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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