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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레이지, 떠오르는 사회적 문제다.

자동차 뉴스

by toomuch 2017. 6. 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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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이 아닌, '보복'


미국 플로리다에서 로드레이지(도로에서 벌어지는 운전자의 난폭 행동)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보복운전과 로드레이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는 로드레이지에 대해서 사회적,제도적인 문제 해결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사건은 아주 간단하다. '차선양보' 를 해주지 않았던 것을 이유로 '야구방망이' 로 상대방을 폭행한 사건이다. 24살의 Herrera 는 50세의 Jairo Linarte 에게 폭행을 휘둘렀고, 곧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법적인 처벌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로드레이지. 새로운 사회적 문제


이제 자동차로 도로위에서 위협을 가하게 된다면, 차량은 '위험한 흉기/물건' 으로 인지되고, 도로교통법 뿐 아니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제 3조 제1항의 위반죄가 성립된다. 즉, 위협의 정도가 인정된다면 보복운전이라 할 수 있고, 이 모든 난폭한 행동들을 로드레이지(Road Rage)라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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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보복운전을 유발하는 행위도 조심해야 한다. 맨 처음 언급한 플로리다의 야구방망이 폭행사건의 이유는 차선양보를 해주지 않아서였다. 이 외에도 급격한 진로변경 및 끼어들기, 고속도로 1차선 정속주행, 비정상적 저속주행, 상향등, 난폭운전과 급제동 때문에 도로위의 분노, 로드레이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청의 통계에 의하면, 전체 범죄 중의 30% 정도를 교통범죄가 차지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로드레이지가 5배 정도 증가했다고 하는데, 단순하게 로드레이지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야 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본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사회


로드레이지는 변화하고 있는 사회적 양상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후천적으로 사이코패스가 증가하거나, 사회적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소시오패스가 증가하고 있고, 도로설계의 취약성과 교통증가, 업무스트레스 등이 운전자들을 더욱 예민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 또한 지적되고 있다. 최근에는 '시발비용(홧김비용)' 이라는 용어가 생겨날 만큼 심각한데, 단순하게 운전자의 성향을 지적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상황의 요인을 제도와 시스템적으로 해결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본다.


운전면허 취득과 갱신시 심리검사 및 심리치료와 분노조절장애 예방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기계와 달리 감정에 휘둘리기 쉬운 인간이기에 이런 문제는 언제든지 일어나게 될 것이며, 로드레이지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개인과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운전면허 취득과정에서 비적합자를 걸러내는 과정이 강화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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