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서 새벽부터 촬영할 일이 있어서 일을 마치고, 맛있는 아침밥을 먹기 위해 양평 신내서울해장국 본점을 찾았다. 이미 맛집으로 소문이 나 있던 노포인데, 무려 5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허름해보이는 외관이지만, 넓은 주차장이 별도로 있었고,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이 있었다. 일하러 왔다 맛있는 걸 먹게 되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양평신내서울해장국 본점 : 경기 양평군 개군면 신내길 16(공세리 327-8)
전화 : 031-773-8001
영업시간 : 매일 05:30~20:00(명절 당일 휴무)
주차 : 매우 여유로움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뭔가 세월이 느껴진다. 그리고, 고추다대기는 짜다고 넣지 말라고 써 있다. 메뉴로는 해장국(10,000원), 내장탕(12,000원), 해내탕(12,000원), 수육 등이 있는데, 아쉽게도 이날 해장국만 먹어봤다. 사실, 여기 양편신내서울해장국에서는 '해내탕' 을 먹어야 제맛이라는데, 아쉽게도 그냥 해장국을 시켜버렸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팔팔 끓는 뚝배기에 선지와 내장(천엽 등)이 들어가 있고, 육수가 정말 기가 막혔다. 아무런 간을 하지 않아도 딱 맞았고, 속을 훑고 내려가면서 "아침이야~ 이제 편하게 일어나~" 하는 것 같은 맛이었다. 이어서 짭쪼롬한 육수의 맛이 혀를 지나 뇌를 자극시키고, 시원달달한 깍두기는 두번 리필해 먹을 만큼, 너무나 맛있었다. 다음에는 깍두기도 포장해가고 싶을 정도였다. 일반 해장국이 이정도인데, 해내탕은 얼마나 더 맛있을까 기대가 되었다. 자칫 느끼할수도 있는 국물을 약간의 고추기름이 매콤한 맛을 더해줘 계속 수저질을 놓지 못한다. 간도 딱 맞아서, 내장과 선지 먼저 좀 먹다가 밥을 말아먹으면 된다. 양이 충분히 푸짐해서 아쉽지 않지만, 맛있어서 계속 들어간다.
운전하는 것만 아니라면, 소주 마시고 싶은 맛이었다. 해장국이 거기서 거기지~ 라고 할 수 있을테지만, 여기는 좀 달랐다. 다음에는 기필코 수육까지 해서 술 한잔 들이키고 싶다. 소 내장이나 선지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양평에서는 여기 꼭 들려봐야 한다.
양평신내서울해장국 본점. 여기는 무조건 맛있다. 내장과 선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여긴 무조건 맛있다.
맛 : ★★★★★
가격 : ★★★★★
주차 : ★★★★★(가게 건너편 별도 주차장 있음)
재방문의사 : ★★★★★(다음에는 수육까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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