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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3(T2C) 시승기 - 실속파 CUV !

자동차 시승기

by toomuch 2016. 8. 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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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3 T2C - 가격만 조금 더 저렴했다면!


태블릿이 들어가서 T2C(Tablet to Car)라 부르는 옵션이 QM3에 아주 약간의 변화를 주었지만, 기본적으로 QM3 는 꽤 실용적인 차량이다. SUV 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한 CUV(크로스오버)차량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해 보인다. 탄탄한 기본기와 프랑스차다운 정직한 주행감성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어떤 차량이라도 항상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서라도 QM3 는 매우 실용적인 차량이다.



대표이미지


QM3 - 실속파 악동



[QM3 제원]

 전장(mm)

4,125 

엔진형식 

1.5dCi 터보디젤(유로6) 

 전폭(mm)

1,780 

배기랑(cc) 

1,461 

 전고(mm)

1,565 

변속기 

6단 DCT 

 축거(mm)

2,605 

최고출력(ps / rpm) 

90 / 4,000 

 윤거(전/후 mm)

1,530 / 1,515 

최대토크(kg.m / rpm) 

22.4 / 1,750~2,500 

 서스펜션(전/후)

맥퍼슨 스트럿 / 토션빔 

브레이크(전/후)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 드럼 


단순하게 제원만으로 살펴본 QM3 는 지금 SM6 의 디젤엔진과 같은 1.5 dCi 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작은 덩치 덕에 차가 둔하다거나 출력이 모자란다는 것을 느끼긴 어렵다. 실용구간인 1,750rpm 에서부터 최대토크가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덕분에 도심에서 주행하기에도 편하며 고속도로에서 정속으로 달리기에도 크게 아쉬움은 없다.




QM3 의 주행질감은?



칭찬할만한 주행성능이다. QM3 의 출력은 1.5리터 dCi 엔진의 90마력이라는 스펙 때문에 사람들이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QM3 를 주행해본다면 그런것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22.4kg.m 의 토크가 실용 구간의 rpm 에서 발휘되기에 주행에 답답함을 느끼기 어렵다. 일반 소비자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주행감 중 하나는 단 하나. 듀얼클러치이다. 6단 DCT 의 특성상 수동에 가까운 변속을 보여주기에 답답한 도심에서 1,2단을 오르락 내리락 할 때의 변속감이 부드러운 변속감을 좋아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별로 선호할만한 감성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 DCT 의 특성은 한국 소비자들도 좀 공부를 통해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DCT 는 일반 변속기와 다르다. 수동 기반의 자동변속기로 기본적으로 수동변속기와 같은 체결감성을 지닌다. 또한 단순히 자동차를 숫자로만 판단하는 버릇도 버려야 한다. 90마력이라는 숫자에 놀아나다보면, 정작 재미와 가치를 알아채지 못하게 된다. 소비자들은 QM3 가 가솔린 엔진이 아닌, 유로6의 1.5 dCi 디젤엔진을 사용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22.4km.g 의 토크를 보이는 1.5 dCi 엔진은 전세계 27개의 다양한 차종에 적용된 디젤엔진으로 진동과 소음에서 상당히 뛰어난 수준을 보이며, 디젤의 뛰어난 토크를 게트락(GETRAG) 6단 DCT 로 상당히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파워를 전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덕분에 도심에서도 답답함 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스티어링휠을 잡고 코너를 돌아나가다 보면, 세단보다는 약간 높은 차체의 QM3 이지만 상당히 안정적인 섀시와 서스펜션의 조합이 핸들링을 상당히 좋게 만들어주고 있음을 알게 된다. 굳이 핸들링의 성향을 말하자면 언더스티어가 약간 느껴지는 뉴트럴한 주행감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딱히 흠잡을 만한 구석이 없는 서스펜션 세팅으로 요리로 치자면, 상당히 합리적 가격에 최고의 밸런스를 보이는 요리 한접시를 먹는 느낌이다.

POWER : ★★★☆☆
변속기 : ★★★★☆
서스펜션 : ★★★★☆
핸들링 : ★★★★★

배기량의 한계로 140km/h 의 이상 속도를 내기는 벅차다. 하지만, 이 차의 성격을 생각하면 일상주행에는 전혀 답답함을 느낄 수 없으며 변속기도 효율적이어서 복합연비 17.7km/L 보다도 더 잘나오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서스펜션을 통한 전체적인 핸들링 감각은 정말 탁월하다. 정직한 주행질감을 보이는 QM3 의 기본기는 매우 칭찬할만 하다.



연비는 공인연비로 복합 17.7km/L 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조금 빠르게 다녀도 웬만해서는 만족스러운 연비결과를 뽑아낼 수 있으며, 고속도로 정속주행시에는 20km/L 는 무난히 넘어서 상당히 경제적인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승용차보다 차고가 높아서 여성분들도 운전하기에 참 편하다.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는 개인적인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제, 실내로 들어와서 T2C 에 대해 한번 알아보면, 사실 별거 없다. 그동안 QM3 에서 있어야 했던 기능들이 들어가게 된 것이고, 기존의 각종 기능들은 별 달라진 것은 없다. 하지만, 작은 차이인 T2C. 태블릿이 QM3 에 탑재가 되면서 뭔가 산뜻해졌다.




T2C 에 사용된 태블릿은 갤럭시탭 액티브로, 1,280*800 의 WXGA 8인치 디스플레이에 1.2GHz 쿼드코어 CPU 를 탑재하였다. 차량에서 고정시켜놓고 사용하기에 무게는 별로 신경쓰이지 않을 수 있지만, 393g 으로 매우 가벼운 편이다. 또한, 이 태블릿은 주행이 끝나고 갤럭시탭으로 사용해도 편한데, IP6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이어서 가혹조건을 거치는 자동차에 사용되기에 적합한 스펙과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하다.


하지만, 알아두어야 할 점은 태블릿과 같은 IT 제품들은 자동차보다 교환주기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그것이 아쉽다면 아쉽다. 최근 출시되는 태블릿의 경우에는 노트북보다도 뛰어난 스펙들을 자랑하고 있기에 벌써부터 QM3 에 사용된 탭이 스펙이 뒤쳐지게 느껴진다.



하지만, T2C 의 큰 목적 중 하나인 T맵 네비게이션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터넷을 사용하고 멜론(Melon)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인포테인먼트에서 한가지 제품으로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큰 점수를 받는다.


SK 텔레콤의 T맵은 실제로 사용해보면 가장 안정적인 실시간 빠른길찾기 기능을 자랑하고 있으며, 휴대폰에서 T맵을 사용할 때에 중간에 전화라도 오게 되면 난처해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기에 특히 마음에 들었다.


또한, T2C 의 큰 특징 중 하나로,후방카메라까지 지원된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었다. 이런 매력적인 인포테인먼트 기능의 옵션가격이 10만원~40만원의 옵션으로 제공된다는 것은 소비자에게도 매우 큰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작지만, 넓은 수납공간


QM3 는 분명 작은 소형 SUV, CUV다. 하지만, 글러브 박스를 열어보면, 마치 서랍을 여는 것과 같이 12리터의 엄청난 공간이 눈에 띈다. 작은 노트북도 넣을 수 있을 정도다.






소형 SUV 라서 크게 많은 짐을 싣지는 못한다. 아쉽다면 아쉽겠지만, 차량의 크기를 생각한다면 이정도면 실용적인 공간이라고 본다. 간단하게 마트를 간다거나, 명절에 고향을 다녀온다 하더라도 엄청나게 많은 짐을 싣는 것이 아니라면 상관없다. 더 큰 공간이 필요하다면 더 큰 차를 사면 된다. 작은 차에 트렁크 공간 갖고 따지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아쉬운 점은? 


세상 어떤 것도 장단점이 존재한다. QM3 도 분명 아쉬운 점이 존재한다.



아쉬움 1.


사이드미러가 작은 편이다. 특히 아랫쪽이 짧은 편이어서 차선변경시에 차선이 다 안보일 수 있다. 사이드미러의 시야각이 좁다는 것은 안전운전에 큰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소다. 이 작은 사이드미러는 변경 및 개선의 여지가 분명하다.





아쉬움 2.


시트의 각도 조절이 불편하다. 솔직히 가운데에 있는 콘솔박스가 해외에서는 없지만, 국내 시장을 위해 달려나왔다. 하지만, 이게 불편함의 문제가 된다.




바로, 시트의 등받이 각도조절 레버가 다이얼 형태로 되어있는 것도 모자라, 센터콘솔 때문에 팔을 집어넣기도 힘들다. 이게 바로 불편함. 즉, QM3 에 아쉬운 부분이다.






총평


QM3 는 새롭게 T2C 를 넣으면서 지적받았던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부분을 해소했다. 여전히 주행감성은 르노다운 정직하고 깔끔한 핸들링이 돋보이며, 뛰어난 연비와 함께 실용성이 매우 돋보인다. 하지만, 사소한 몇가지가 아쉽긴 하다. 그리고, 가장 아쉬운 부분은 이 차량의 가격이다. QM3 의 가격은 2천만원 초반부터 중반까지 가는데, 솔직히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QM3 가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가격적인 면에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올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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