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에 집중하는 자동차 메이커


최근 자동차 시장의 이슈들을 정리해보면 몇가지가 있다. 전기자동차(EV), 자율주행 자동차. 그리고, 중남미체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각 자동차 메이커들의 '픽업트럭' 이 그 이슈 중 하나다. 그리고,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렇게 중남미에 진출하고 있는 현상과 함께 중남미 시장의 변화를 놓고 보면 각 제조사들은 미리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Concept X-Class


메르세데스-벤츠는 정말 드물게 픽업트럭을 내놓았다. 럭셔리 브랜드의 벤츠는 사실 세단과 고성능 차량만을 만들지 않는다. 유니목과 트럭 등 다양한 상용차량들도 함께 만들고 있는데, 이번에는 픽업트럭이었다. 고급 레저용 차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X-Class 는 북미시장만을 겨낭했다고 생각한다면 잘못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보는 픽업트럭 시장은 북미뿐만이 아니다.


X-Class 는 닛산의 플랫폼을 이용하고, 르노의 공장을 이용하는 협업관계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X-Class 를 유럽을 비롯하여 남미와 남아프리카, 호주를 시장으로 잡고 있다. 지역에 따른 문화의 차이와 시장의 변화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움직인 것이다.







ABC 에 집중


남미시장의 경제권은 ABC 로 부른다. 아르헨티나(Argentina), 브라질(Brazil), 칠레(Chile) 를 의미하는데, 중남미 면적의 58%, 인구는 41%, 경제(GDP)는 57% 나 차지한다.(2012년도 자료_현대경제연구원) 지금은 더욱 경제규모가 커졌겠지만, ABC 의 경제 성장세는 놀라울 만하다. 2012년도의 자료만 보더라도 2007년 대비 2배 이상 GDP가 증가해왔으며, 성장의 구조 또한 다른 나라들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첫번째로 산업구조에서 서비스업 중심의 빠른 성장세가 눈길을 끌고 있으며, 둘째로는 중산층의 증가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중남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세번째로는 정부에서 남미 경제권의 통합과 활발한 인프라 투자 등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남미시장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평균연령이 높은 편으로, 남미시장 자체가 젊은층의 소비시장이자 생산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젊은 층이 증가한다는 것은 소비심리가 높고, 교통 및 스포츠 이벤츠에 대한 성장이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자동차도 크레타(Creta) 컨셉트카를 선보이면서, 남미시장을 노리고 있다. ABC 중에 빠진 나라는 멕시코, 콜로비아, 베네수엘라가 있는데, 이 중 멕시코는 자동차 생산기지의 요충지이다. 윗쪽으로는 북미시장을, 아래로는 남미시장을 노려볼 수 있는데, 브라질과 맥시코는 연간 2백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에 최근 다국적 회사의 조립공장으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벤츠가 북미와 아시아를 제외하고 중남미에 집중하는 이유이다. 물론, 장기적으로 볼 일이다.


호주시장의 변화

중남미를 이야기하다가 뜬금없이 호주를 이야기하는 것도 하나의 큰 맥에서 통하기 때문인데, 호주에서 UTE 트럭(승용 픽업트럭)의 경우 15%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데, 이런 차량들이 중남미에서도 인기가 있다. 그런데, 호주에서 UTE 트럭을 생산 판매하는 홀덴이 인건비가 너무 비싼 탓에 올 하반기에 UTE 라인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런 이유로, 여전히 인기가 있는 호주의 자동차 시장 15%의 픽업트럭 시장을 폭스바겐, 벤츠, 아우디가 호주시장도 노리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중남미에서 만들어서 갖다 파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픽업트럭의 생산단가가 싸기에 마진구조가 좋은 픽업트럭으로 새로운 3시장을 개척하기에 매력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여기에서 벤츠, 아우디의 전략은 남다르다.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투자하는 것인데, 남미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프리미엄화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더불어 다른 차량까지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른 메이커들의 픽업트럭의 중남미 시장 진출 전략과는 다르다.


이제 자동차시장은 중남미와 중국시장을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과감한 투자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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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자동차 칼럼

날짜

2016.11.2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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