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이퀴녹스(Equinox), 수입할까?
쉐보레는 임팔라를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다. 쉐보레가 국산브랜드인지, 수입브랜드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 항상 쉐보레는 이런 답변을 하곤 했다.
"쉐보레는 글로벌 브랜드입니다."
이제는 쉐보레에서 해외생산분을 가져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리고, 글로벌 브랜드라는 말을 잘 생각해보면 이퀴녹스를 수입하는 것도 어색하지 않다.
지금이면 사골 중 사골인 캡티바 모델 후속인 이퀴녹스(Equinox)를 선보여야 할 쉐보레가 아직 이퀴녹스 출시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아마도 2018년에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이 아닌 수입을 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쉐보레 이퀴녹스를 국내 생산이 아닌 수입을 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다.
△ 이퀴녹스(Equinox) 실내
1. 부평공장이 바쁘다.
이퀴녹스(Equinox)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은 부평공장이다. 하지만, 부평공장은 말리부도 생산을 하고 있기에 말리부의 주문량을 맞추기에도 바쁜 상황이다. 2018년이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상황을 봐서는 이퀴녹스를 기다리고 있을 고객들의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차라리 해외생산분을 수입해오는 것이 더욱 빠를지도 모른다. 또한, 수출을 위한 것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해외에서 생산되고 있는 모델을 부평공장에서 만들기에는 효율성이 떨어진다. 부평공장은 지금 생산물량을 만들어 내기에도 바빠보인다.
2. 가격경쟁력
국내 인건비는 높아진 상태이다. 게다가 위에서 언급한 부평공장에서 생산하기 힘들다고 하는 것이 바로 쉐보레 이퀴녹스의 수요가 얼마나 될지이다. 수요공급의 문제는 가격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문제 중 하나이다. 2016년 12월까지의 캡티바 누적판매량을 보면, 2,809 대로, 기아 카렌스보다도 적게 판매되었다. 캡티바의 경우에는 사골논란이 일어 2016년도 판매량이 신통치 않았다 쳐도, 쉐보레 특유의 높은 가격대로 인해서 경쟁력이 약할 것이 예상된다. 그래도 기본기는 탄탄한 자동차일 것이라고 예상해본다.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반전까지는 아니지만, 임팔라가 2016년동안 11,341대 판매된 것을 보면 국내 SUV 에 지친 소비자들이 QM6 처럼 인기가 있을 가능성 또한 놓칠수는 없다. 참고로 르노삼성의 QM6 는 지난해 14,126대가 판매되었다. 하지만, 올해 말에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가 공개된다면 반전을 노릴 카드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GM 은 거의 대부분 타이밍을 놓치거나 가격에서 실패한 경험이 높다. 이래저래 쉐보레는 큰 덩치 때문에 느린 의사결정. 글로벌한 탓에 다시 한번 밥 루츠(Bob Lutz)가 지적했던 빈 카운터스(Bean Counters)와의 싸움을 반복할지도 모른다.
쉐보레 이퀴녹스(Equinox)는 136마력짜리 1.6리터 디젤과 170마력짜리 1.5리터 가솔린 터보, 252마력짜리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함께 6단, 9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하고 있다. 애플 카플레이(CarPlay)가 적용되고 넓은 실내공간이 매력적이지만, 가격과 적절치 못한 타이밍이 '과연?' 이라는 걱정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여러가지를 생각해보면 2018년이라는 늦은 타이밍과 함께 국내생산이 아닌 수입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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