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먹방이지!
지하철을 타고 이태원으로 이동을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델리만쥬가 아니라, 삐오꼬(PPIOKKO) 라는 만쥬가 또 유행하다 보다. 병아리 모양의 만쥬였다.
달콤한 슈크림과 부드러운 빵, 그리고 병아리 모양의 빵모양이 꽤 먹는 재미가 있다. 여자들이 좋아할 달콤함이다!
이태원역에 도착을 했는데... 계단을 이용했다. 피자 먹기 전에 칼로리 소모를 위해 계단을 이용했는데, 이태원은 힘든 등산코스 같다. 정말 계단이 많다. 여름에는 절대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태원은 1번 출구에서 나와서 왔다갔다 하다보면 웬만해선 다 맛있는 그런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렇게 임대료 비싼 곳에서 맛이 없으면 금방 망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태원의 세계 음식거리를 다니다보면 실망할 일들은 없다.
그리고, 주차는 포기해야 한다. 지하철을 이용해서 데이트를 한 이유가 바로 주차 때문이었다.
시카고 피자!
인터넷에 검색하니, 여기가 많이 나왔다. 상호 자체가 '시카고' 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검색이 많이 되는 것 같았다. 우리의 데이트 메인코스가 바로 여기! 시카고 피자다!
사실, 처음에 문이 닫혀있는 줄 알았다. 조금 독특한 컨셉의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곳이다.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5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미리 밝히지만, 가장 기본인 클래식 토마토 시카고 피자를 먹었다. 하지만, 다음에 여기를 다시 방문해서 피자를 주문한다면, 콰트로포르마쥬 시카고 피자를 시켜먹어볼 계획이다. 더욱 풍성한 치즈의 피자가 먹고 싶기 때문이다.
피자엔 맥주!
시카고 피자를 먹는데, 콜라를 먹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차도 안갖고 왔는데,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기에 구스 IPA 와 스텔라 맥주를 시키기로 했다. 역시 맥주와 피자는 최고의 조합이다! 피맥 강추!
역시 맥주가 먼저 나왔다.
구스 IPA와 스텔라 맥주가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달콤함이 느껴지는 구스 IPA 맥주보다는 스텔라 맥주처럼 약간은 드라이한 쌉싸롬한 맛의 맥주를 선호한다. 음식맛을 보기 전, 입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데에는 드라이한 맛이 더 어울리기 때문이다. 순전히 개인 취향이다.
이태원 시카고 피자의 인테리어는 독특했다. 철망으로 가득차 있으며, 커플석 위주로 많이 배치가 되어 있었다. 역시 데이트 코스 중 하나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클래식 토마토 시카고 피자!
드디어 기다리던 토마토 시카고 피자가 나왔다. 처음 온 곳이기에 기본음식을 시켜보는 것만큼 맛평가를 하기에 적절한 방법도 없다고 생각한다. 상큼한 토마토와 두터운 빵의 내음새가 맥주로 높아진 식욕을 더욱 자극했다. 마치 용광로처럼 뻘~건 토마토가 나에게는 비타민 풍부한 맛있는 건강피자로 보였다.
어? 그런데 생각보다 피자치즈가 쫘~~아~~악~~~ 늘어나지는 않는다.
예상했던 그림은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모짜렐라 치즈였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치즈가 들어간 것은 아닌가 보다.
맛 : ★★★★☆
토마토 소스가 산뜻하니 입맛을 더욱 돋궈주었고, 빵은 적당히 쫄깃하고 맛있었다. 도우 부분의 빵은 바삭해서 마치 디저트처럼 먹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치즈가 조금 더 많이 들어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8인치짜리로 먹으면 둘이서 먹기에 딱 적당했다.
그런데,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긴 하다. 8인치가 2만원, 12인치가 4만원이다. 피자와 피클 외에는 따로 나오는 것은 없기에 비싸다는 생각은 조금 많이 든다.
암튼, 먹고 또 먹고 또 먹었다.
먹는게 남는거다. 살이 남는다.
어느새 피자를 다 먹었다~
피자와 맥주의 조합. 피클의 맛도 적당했다.
데이트 코스로 추천할만 하다.
피자를 다 먹고 나니, 무엇을 할까 하다가 인형뽑기가 눈에 보였다.
그리고, 결과는...
인형뽑기 기계 주인들은 사기꾼들이다.
더럽게 안뽑힌다. 저 피카츄를 잡느니, 그냥 포켓몬고를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소화를 시킬 겸 산책 겸 다니려는데 겁나 추워서 이태원 라인 프렌즈 스토어에 들렀다.
카카오프렌즈가 아니어서 아쉬웠다.
뭔가 달콤한 만쥬냄새가 나길래, 봤더니 브라운빵을 팔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바로 구워팔았는데, 브라운 모양으로 빵을 굽고 있었다. 6개에 3천원이다. 그래서 안사먹었다. 어차피 내가 아는 맛일테니깐.
6개에 3천원.. 좀 비싼 감이 있다. 캐릭터 값이라고는 하지만 저 조그만 빵 하나에 5백원 꼴이라니.
이런 장난도 한번씩 쳐본다.
라인 프랜즈샵에는 구경할 만한 것들이 참 많다.
하지만, 느끼는 것은 결국 똑같다. 비싸다. 예쁘고 갖고 싶은데, 비싸다.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로 쇼콜라 빙수를 먹었다.
처음에는 웬 짜장면이 나왔나 싶었는데, 쇼콜라 빙수였고, 우유가 아닌, 일반얼음으로 만든 빙수로, 처음에는 너무나도 달았는데 먹다보니 결국 다 먹었다. 이렇게 우리의 데이트는 결국 또 먹고 살이 찌는 데이트였다.
주말이 지나면 중력이 조금씩 강해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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