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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럭셔리가 힘든 이유

자동차 칼럼

by toomuch 2017. 4. 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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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럭셔리를?


쌍용자동차가 티볼리의 성공을 기반으로 G4 렉스턴을 발표하고, G4 렉스턴을 베이스로 한 럭셔리 픽업트럭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쌍용차에서 럭셔리함을 기대하기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가장 큰 이유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돈' 이 없기 때문이다. 


대표이미지

△ 쌍용 G4 렉스턴


쌍용자동차에서 티볼리는 코란도C 이후 가장 효자모델이다. 9년만에 흑자를 만들어 낸 모델임과 동시에, 노사갈등이 깊었던 쌍용자동차를 살려낸 모델이기 때문이다. 티볼리는 지금까지 누적 10만대의 판매량을 돌파했다. 그리고 새로운 G4 렉스턴을 선보였는데, 3,335만원에서 4,520만원으로 경쟁모델(?)이라 하는 모하비의 4,110만원~4,850만원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2.2리터 디젤엔진이라는 점과 소재의 차이 등을 살펴보면 결코 저렴한 편이라고 하기에 어렵다.



또한, 실내의 품질 역시 기존의 쌍용자동차에 비해서 좋아진 것일 뿐, 경쟁모델과 비교하면 '럭셔리' 를 말하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사실 G4 렉스턴의 사전계약 대수를 3천여대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들이 대부분이다. 





△ Q200 테스트주행


그리고 G4 렉스턴을 베이스로, 실내 및 적재용량을 키운 'Q200' 을 만들어 코란도 스포츠의 상위 모델로 만들것이라고 한다. Q200 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프리미엄급 픽업트럭으로, 현재 주행성능과 내구성 검증을 위한 시험주행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데, 과련 지금의 쌍용이 '프리미엄', '럭셔리' 를 할 단계인지를 되짚어봐야 한다.



쌍용자동차의 G4 렉스턴과 Q200(G4 렉스턴 스포츠)가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얼마나 먹힐지는 모른다. 프리미엄이 되려면, 탄탄한 기본기는 물론이고 성능과 함께 소재의 럭셔리함과 헤리티지, A/S 관련 정책이 뒤따라줘야 하는데 티볼리로 겨우 흑자로 돌아선 벌써부터 럭셔리, 프리미엄을 논하는 것은 땅이 다져지기도 전에 건물을 올리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인다.


아직은 내실을 다져야 할 때이다. 신차를 개발하고, 부품의 소재를 좋게 하기 위한 자금도 부족하고, 디자인을 위한 금형비도 부족한 쌍용자동차가 럭셔리를 말하는 것은 뱁새가 황새 따라가는 격이다. 럭셔리를 돈이 넘쳐날 때 하는 것이다. 럭셔리를 말하는 쌍용자동차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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