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모터쇼에서 공개될 야마하(YAMAHA) 스포츠 쿠페
야마하에 대해서 대부분은 악기나, 오토바이에 대해서만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야마하(YAMAHA) 는 자동차 산업과도 관련이 높은 기업이면서, 엔진관련 기술도 꽤 갖고 있는 기업이다. 아쉬운 점은 전범기업이라는 점이다.
이번달 말에 열릴 도쿄 모터쇼에서 야마하는 바이크가 아닌, 스포츠 쿠페를 들고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정확히 정해진 스펙은 없지만, 스포츠 쿠페라는 점과 함께, 2012년도에 공개했었던 R-CAR 가 공개할 스포츠 쿠페가 아니겠냐는 이야기가 많다. 그 외에 나오는 이야기로는 2인승 미드쉽 쿠페 혹은, 전기차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바이크를 만들때의 그 기술력이 녹아들어갈 것이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야마하가 자동차도 만들었어?" 라고 물어볼 것이다. 야마하는 양산형 차량은 없었지만, F1 엔진을 만들고, 다른 차량들의 엔진을 공급하기도 했던 회사다. 무시할 수 없는 기술력이다.
야마하(YAMAHA) 는 1989년부터 1997년까지 F1 에 엔진을 공급했었다. 혼다와 르노, 코스워스(Cosworth)가 판치던 F1 엔진공급사 중에서 야마하는 지금은 아니지만, 한때 F1 엔진을 만들던 회사이기도 했다. F1 엔진만을 만들었던 것이 아니라, 토요타, 포드, 볼보에도 엔진을 공급하기도 했었다.
토요타의 2000GT 차량의 경우에, 토요타에서 엔진을 만들기는 했지만, 튜닝을 야마하에서 담당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프로토타입에서 그쳤지만, OX99-11 이라는 차량을 만들기도 했었다. 400마력짜리 3.5리터 V12 엔진을 올린 1인용 스포츠카였던 OX99-11 은 F1 에 엔진을 공급하고, 자신감 넘쳐있던 야마하의 야심작이었다. 아쉽게도 프로토타입으로만 남아있는 이 차량은 무려 10,000rpm 까지 사용 가능한 V12 엔진이 매력이었다.
1992년도 만들어졌었던 OX99-11 을 보면, 야마하가 자동차를 만든다는 것이 그렇게 어색하지만은 않다. 이 프로젝트는 금융위기로 인해, 중단되었지만 야마하의 기술력을 증명하기에는 충분하다.
1인승이고, 3.5리터 V12 엔진으로 10,000rpm까지 사용하는 400마력짜리 OX99-11 의 무게는 겨우 1,150kg 인데, 차체가 카본파이버로 만들어져 있었다. 디자인은 에어로다이나믹을 고려한 디자인이었고, 지금 보면 게임이나 만화책 상에서 나올법한 디자인인데, 일본의 자동차 문화가 얼마나 성숙했고, 경제적으로 얼마나 풍요로웠는지 가늠케 한다.
곧 다가올 도쿄 모터쇼에서 공개될 야마하의 새로운 스포츠 쿠페가 어떨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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