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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론 35-150mm 렌즈 사용기 - 여행자를 위한 최고의 렌즈

Camera, Lens

by toomuch 2019. 12. 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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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렌즈! 탐론 35-150mm 렌즈 사용기

여행을 다니는 것 뿐 아니라, 다양한 순간에서 다양한 화각의 렌즈를 써보고 싶다는 것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언제나 겪게 되는 문제다. 렌즈 하나로 모든 순간을 커버할 순 없을까? 그런 고민을 하던 찰나 탐론 35-150mm 렌즈를 보게 되었다. 손떨림 방지기능과 f2.8~f4.0 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 렌즈는 여행이나 출장. 기타 거의 대부분의 환경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렌즈에 대한 자세한 스펙보다는 실제로 어떤 느낌의 사진들이 가능한지가 더 사용기에 적합할 것 같다. 찍어보면 아니깐 말이다. 

 

장점 : 35mm 에서 150mm 준망원까지 커버하는 화각과 가벼운 무게와 사이즈. 여행 다니기에 이 렌즈 하나만 있으면 딱이다. 가방이 획기적으로 가벼워진다. 게다가 렌즈의 색감 역시 너무나도 만족스럽다. 솔직히 캐논의 색감보다 마음에 든다. 

 

단점 : 경통이 흘러내릴수도 있어서, 딱히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LOCK 을 해놓아야 하며, 가끔은 35mm 보다 더 광각을 갖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 

 

※ 탐론 35-150mm 렌즈 사용기에 사용된 카메라는 캐논 6D 입니다.

 

Canon 6d / ISO 1000 / f3.5 / 1/100sec / 87mm

필리핀 보라카이로 여행을 가기 위해 준비를 하다보니, 카메라의 렌즈가 꽤 신경이 쓰였다. 탐론 35-150mm 렌즈가 정말 딱이었다. 카메라 가방 안에 노트북과 외장하드. 그리고, 이 렌즈 하나만 갖고 여행을 떠났는데, 공항에서부터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렌즈 해상력이 꽤 좋은 편이어서 야간에도 좋은 느낌이 담겼고, 무엇보다 역광에서도 너무나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Canon 6d / ISO 100 / f4.0 / 1/1400sec / 150mm

필리핀 보라카이로 넘어가는 비행기에서 창문 너머로 보이는 일출을 찍어봤는데, 진득한 색감이 마음에 들었고, 디테일함까지 잘 캐치해주는 모습이 만족스럽다. 역시나 역광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Canon 6d / ISO 100 / f2.8 / 1/2000sec / 35mm

보라카이에 도착해서 아무렇게나 한번 툭 찍어봤는데, 렌즈의 해상력과 발색력이 역시나 좋다. 일단, 공기가 맑은 덕분일까? 여행을 다닐 때에는 짐이 최소화되는게 좋은데, 이거 정말 딱이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Canon 6d / ISO 100 / f2.8 / 1/1600sec / 35mm

숙소에 도착해서 가볍게 맥주와 함께 식사를 시작했는데, f2.8 이 주는 느낌이 궁금해졌다. 역시나, 매력적인 모습의 배경흐림이 만족스러웠고, 해상력도 뛰어난 수준이었다. 역시나 먹는 즐거움은 최고다.

 

Canon 6d / ISO 100 / f2.8 / 1/2000sec / 35mm

푸른 하늘에서는 어떤 느낌일까? 과하지 않은 듯한 진한 발색이 돋보인다. Canon 6d 의 카메라 세팅은 표준이었으며, 리사이즈를 하면서 기본적인 보정만을 했는데, 꽤나 투명한 느낌이 만족스럽다.

 

Canon 6d / ISO 100 / f2.8 / 1/50sec / 35mm

6d 의 ISO 를 Auto 로 놓고, 조리개우선모드로 놓고 찍어봤다. 먹음직스러운 망고스틴이 꽤 저렴한 가격인데, 현지인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한다. 그래서 많이 사서 좀 나눠주기도 했다. 35mm 보다 더 광각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사실, 35mm 만으로도 충분히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35mm 가 주는 왜곡이 덜한 모습이 다큐사진을 찍는다면 꽤나 만족스러울 것으로 보였다.

 

Canon 6d / ISO 100 / f4.0 / 1/3200sec / 150mm

보라카이에서의 노을을 찍기 위해 바닷가로 나와봤는데, 150mm 의 준망원으로 풍경을 보는 맛은 색다르다. 그리고, 150mm 에서의 해상력 또한 뛰어난 편이었다.

 

Canon 6d / ISO 100 / f4.0 / 1/1000sec / 150mm

오메가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에 배를 빌려타보려고 했는데, 결국 배를 타지 못하고 돈만 날렸다. 조금 환불받긴 했지만 말이다. 혹시나 보라카이에서 배를 타고 선셋을 보러 가고자 한다면, 한국인이 운영하는데를 이용하는게 좋겠다. 조금 더 돈을 들여도 그게 안전하다. 그나저나, 태양을 마주하고 있어도 디테일들이 살아있는 렌즈의 해상력은 진짜 마음에 든다. 캐논렌즈만 사용하다가 탐론렌즈를 사용해보면, 가성비는 물론, 기본 성능이 더 뛰어난 것 같다.

 

Canon 6d / ISO 12800 / f4.0 / 1/50sec / 105mm

결국 오메가를 보지 못하고 해가 저버렸고, 아직 붉게 남아있는 노을속에서 한번 더 촬영을 해보았는데, 1/50sec 에 105mm 라는 준망원임에도 떨림이 없었다. 바로, 렌즈에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손떨림 방지 기능 덕분이었다. 

 

Canon 6d / ISO 1600 / f3.5 / 1/80sec / 85mm

야간촬영시에 따로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만 들고 찍어도 크게 흔들림을 느낄 수 없는 것은 역시나 뛰어난 손떨림방지 기능 덕분이다. 전에 탐론 70-200mm f2.8 렌즈를 사용할 때에도 마치 시간이 멈춘듯한 뛰어난 손떨림 방지 기능을 볼 수 있었는데, 그보다는 덜하지만, 뛰어난 손떨림 방지 기능이다. 전에 사용했던 캐논 24-105mm f4.0 의 손떨림방지 기능보다도 뛰어난 수준이다.

 

발색, 선예도, 해상력과 손떨림 방지 기능 등 탐론렌즈의 수준은 정말 뛰어나다.

 

 

Canon 6d / ISO 100 / f8.0 / 1/1000sec / 35mm

 

Canon 6d / ISO 100 / f2.8 / 1/50sec / 41mm

 

Canon 6d / ISO 100 / f3.2 / 1/125sec / 61mm
Canon 6d / ISO 800 / f4.0 / 1/50sec / 35mm
Canon 6d / ISO 100 / f5.6 / 1/640sec / 35mm
Canon 6d / ISO 50 / f3.5 / 1/800sec / 67mm
Canon 6d / ISO 100 / f4.0 / 1/100sec / 138mm

해변에서 노을을 찍고 있는데, 아주 독특한 가족들을 봤다. 바로, 샤워가운을 입고 나온 것인데.. 대체 왜 그랬을까 싶다. 중국말을 쓰는 걸로 봐서는 중국인 같은데 말이다.

 

Canon 6d / ISO 800 / f4.0 / 1/80sec / 35mm

 

사실, 보라카이에는 결혼 전, 웨딩사진을 셀프로 찍기 위해서 방문을 했었는데, 다행히도 날씨도 좋았고, 탐론 35-150mm 렌즈 덕에 사진도 잘 찍게 되었다. 일단, 가볍고 편해서 더운 날씨에 이동하기에도 편했다.

 

Canon 6d / ISO 800 / f4.0 / 1/50sec / 150mm

웨딩스냅을 일단 찍어놓고 나서는 풍경사진을 찍고 있는데, 현지인이 다가온다. 영업하러 오는줄 알고 긴장하고 있는데, 이렇게 묻는다. 

 

"어디에서 왔나?" / "한국에서 왔는데?"

"한국에는 이런 노을이 없냐?" / "... 한국에도 있는데, 매일 이렇지는 않다. 자주 보기 힘들다."

"보라카이에 잘 왔다. 여기의 아름다움을 잘 느끼고 가라" / "고맙다. 잘 보고 갈게"

"그런데, 스노쿨링 안할래?" / ".... "

 

Canon 6d / ISO 100 / f5.6 / 1/1600sec / 35mm
Canon 6d / ISO 400 / f8.0 / 1/40sec / 35mm
Canon 6d / ISO 12800 / f2.8 / 1/15sec / 35mm

해가 다 지고 나서 어두울 때에 보라카이 섬을 나와 공항으로 향했다. 혹시나 싶어 사진을 찍어봤는데, 역시나 어두운 곳에서는 AF 를 잡기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인다. 

 

Canon 6d / ISO 100 / f3.5 / 1/200sec / 85mm

탐론 35-150mm 렌즈는 여행을 다니면서 풍경을 찍기에도 좋지만, 사물을 찍기에도 충분히 좋았다. 유럽을 여행할 때에풍경과 함께, 자동차들을 많이 찍었는데, 그 결과물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특히나, 질감을 잘 살려내는 렌즈가 꽤나 좋다.

 

Canon 6d / ISO 100 / f9.0 / 1/125sec / 85mm
Canon 6d / ISO 100 / f4.0 / 1/1000 / 113mm

이탈리아 샤르데냐 섬의 올비아(Olbia) 섬에서 전기차 조에(ZOE) 를 시승해보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기도 하고, 팔로우샷을 찍어보기도 했다. 더 넓은 광각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고민은 사실 들지 않았다. 그냥 만족하고 사용을 하게 된다.

 

Canon 6d / ISO 100 / f4.0 / 1/100sec / 115mm

 

Canon 6d / ISO 125 / f4.0 / 1/160sec / 143mm

 

Canon 6d / ISO 800 / f2.8 / 1/30sec / 35mm

 

Canon 6d / ISO 100 / f4.0 / 1/1000sec / 150mm

야간은 물론이고, 어디를 가서, 어디를 찍더라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준다. 특히, 150mm 에서는 최대개방 조리개가 f4.0 이지만, 150mm 에서 주는 느낌이 꽤나 좋다. 

 

Canon 6d / ISO 100 / f10 / 1/160sec / 113mm

탐론 70-200mm 에서는 손떨림 방지기능을 켜놓으면 패닝샷을 찍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일부러 기능을 끄고 했는데, 35-150mm 의 경우에는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다. 하지만, AI SERVO 를 빠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냥 손떨림 방지기능을 꺼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긴 하다.

 

Canon 6d / ISO 100 / f2.8 / 1/80sec / 38mm
Canon 6d / ISO 100 / f3.5 / 1/50sec / 98mm

 

탐론 35-150mm f2.8-f4.0 총평 : ★

광각에 대한 아쉬움은 남지만, 35mm 에서 150mm 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작고, 가벼워서 여행을 다니기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큐사진에서 여행사진 등,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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