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대체 뭐가 바뀐거야?
기아자동차가 플래그쉽 SUV 인 '모하비'의 F/L(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더 뉴 모하비' 를 출시했다.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유로 6 디젤엔진을 올려 상품성을 향상시켰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이전 모하비와 틀린그림 찾기 할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체감하기는 솔직히 힘들다. 그것도 무려 8년만의 페이스 리프트인데 말이다.
가격은 4,025만원~4,680만원으로 옵션을 더하면 가격은 5천만원대이다.
8년만의 새로운 모델이라면 풀 체인지가 되어야 맞겠지만, 기아자동차는 페이스 리프트를 선택했다. 기존의 모하비의 큰 덩치를 유지하고, 디자인도 유지하였는데, 엔진과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이 추가된 것이 전부다. 특히, 절대적인 위엄이라는 뜻의 '스트롱 디그니티(Strong Dignity)'를 디자인 컨셉트로 하였다고 한다. 이전에도 모하비는 웅장했다. 개인적으로는 텔루라이드가 모하비의 풀체인지 버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2016/01/12 - [자동차 뉴스] - 기아 컨셉트카 '텔루라이드(Telluride)' 공개
더 뉴 모하비의 전면부는 크롬을 통해 라디에이터 그릴을 웅장하고 입체감 있게 만들었다. LED 데이라이트와 안개등 주변의 메쉬패턴 가니쉬를 적용하였다고 하는데, 솔직히 달라진 점 찾기가 너무 힘들다. 앞서 설명한 달라진 점 두가지는 크게 엔진과 편의사양이다.
엔진은 V6 S2 3.0 디젤엔진이 적용되었고, 유로6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방식의 배기가스 저감방식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리고, 3.0 디젤 엔진으로 260마력, 57.1kg.m 의 토크라는 큰 출력을 자랑한다.
이 외에 편의사양으로는 어라운드 뷰, 동승석 워크인 디자이스, UVO 2.0 등의 기능과 후측방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의 그동안 봐왔던 안전사양들이 들어갔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더 뉴 모하비는 V6 3.0 디젤 엔진에 프레임 바디를 적용한 국내 유일의 정통 SUV 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플래그쉽 SUV로, RV 명가 기아차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모델" 이라며 "2월에 출시하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급 SUV 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보여드리겠다" 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기아자동차 관계자들은 알고 있을까? 프레임바디고 뭐고 차가 심하게 울렁거린다는 사실을 말이다. 물론, F/L 모델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냥 덩치만 큰 모하비가 아닌, 정말 플래그쉽다운 승차감과 주행안정성, 편의사양 등의 가치를 보여주었으면 하고 기대해 본다.
<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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