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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깡통옵션논란, 논란의 필요가 있나?

자동차 칼럼

by toomuch 2017. 1. 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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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옵션에 대한 논란의 필요가 있을까?


최근 기아 모닝(Morning)이 신형 모델을 내놓으면서 깡통옵션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이 있다.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950만원짜리 깡통옵션을 선택하니 오디오가 없고, 창문이 닭다리 방식의 수동윈도우라는 점에 대한 불만이었다. 하지만 깡통에 들어간 안전사양들을 보면 경쟁모델인 쉐보레 스파크와 비교할 시에 각각의 일장일단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논란의 가치조차 없다.





논란의 깡통옵션, 비교하면?



간단하게 비교하자면, 모닝에는 스파크에는 있는 라디오가 없다. 블루투스도 없다. 하지만, 40만원의 차이이며 스파크에는 없는 토크벡터링 시스템(TVBB)과 SLS(직진 제동 쏠림 방지 시스템)와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하지만, 스파크와 같은 가격인 990만원으로 가격을 맞추면, 급제동 경고시스템(ESS)가 들어가고. 휠도 14인치로 바꿔주고, 커버도 주며, 사이드미러 전동조절과 히팅기능, 6:4폴딩시트, 라디오와 함께 앞좌석 파워윈도우까지 바꿔준다. 하지만, 990만원의 스파크는 여전히 수동 윈도우다.




40만원의 옵션을 더 추가한다고 해서 차를 끌고 다닐 수 없는 형편이면 차라리 차를 구입하지 않는 것이 더욱 현명하다. 모닝에는 있지만, 스파크에는 없는 것. 반대로 스파크에는 있지만 모닝에는 없는 것들도 비교해보면 많다. 모닝의 베이직 플러스 모델은 예전에는 없던 트림 중 하나로 정말 기본 중의 기본. 소위 '깡통' 이기에 자동차로서의 역할만 충실하면 되는 그런 트림인 것이다.


이를 두고 너무하다는 식의 불평을 하고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논란의 가치조차 없는 악의적인 불평일 뿐이다. 모닝의 디럭스 트림에도 옵션을 추가로 해서 후방주차 보조시스템까지 장착할 수 있다. 경제적인 이유로 경차를 사고 이동의 목적으로 경차를 선택하는 이유가 더 클텐데, 기본 옵션에서 윗급에 있는 사양들을 달아주지 않았다고 해서 문제삼을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애프터 마켓에서 라디오를 장착해도 얼마 하지 않는다.



반대로, 스파크도 비교를 하면 나름으로 불평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스파크는 최저 옵션에서 6:4 폴딩시트가 7만원짜리 옵션이다. 시트도 모두 직물시트다. 





자동차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왔다. 물가만큼이나 많이 비싸졌다. 물론, 우리의 월급은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본옵션이 윗급의 옵션을 바라는 것은 너무 무리한 것을 찾는 것이다. 경쟁모델이 비해서 안전사양에 더 많은 옵션이 기본으로 들어가고 같은 가격으로 맞추면 더 많은 기능들이 들어가 있는 것을 갖고 차별이라면 따지는 것은 논란의 가치조차 없다. 맥도날드에서 치즈버거 시키고 빅맥과 왜 차이나냐고 묻는 것과 같다.


깡통은 깡통일 뿐이다. 왜 깡통이라 불리우는지 이유를 알아야 한다. 수십억하는 엔초 페라리에 오디오가 없고, 수동윈도우인 것도 따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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