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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기은상 켄보 600, 무엇이 무엇이 똑같은가?

자동차 뉴스

by toomuch 2017. 3. 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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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자동차 켄보(Kenbo) 600, 무엇이 똑같나?

한국의 자동차 산업 역시 카피에 카피를 반복하다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하지만, 한국과 비교해서 중국은 여전히 카피캣(Copycat)인 것들이 많다. 특히 중공업분야의 자동차는 민망할 정도로 똑같은 부분들이 많다. 연간 2,500만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을 갖고 있는 중국은 높은 성장률은 물론, 세계 최대의 단일시장이다. 그리고, 세계 최대의 카피캣 자동차가 넘쳐나는 나라이기도 하다. 이번에 국내에 들여와 판매를 하고 있는 중화자동차의 SUV, 켄보(KENBO)600. 과연 어느 부분들을 카피한 것일까?




1. 프론트 그릴


켄보600의 프론트 그릴은 첫눈에 렉서스를 떠올리게 한다. 렉서스의 스핀들그릴은 지금도 진화하고 있는데, > < 형태의 그릴을 따라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증화자동차 한국 홈페이지에서도 자세한 언급은 없지만, X-프레임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렉서스와 다른점이 있다면, X 자 그릴에 굵은 크롬으로 강조했다는 것이다.





2. 스티어링휠


왼쪽은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의 스티어링휠이고, 오른쪽이 켄보600 의 스티어링휠이다. 스팅러링휠의 프레임과 버튼의 배치까지 정말 똑같이 생겼다. 프론트 그릴이야 디자인적 컨셉트가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어도, 실내에서 스티어링휠의 디자인은 꺾인 각도까지 완벽하게 벤츠 E 클래스와 닮았다. 켄보600 을 통해 벤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3. 로고(엠블럼)


중화자동차와 마즈다(MAZDA)의 로고는 상당히 닮아있다. 마쯔다 엠블럼에서 날개위치를 더 아래로 내리고, 살을 찌우면 딱 중화자동차의 로고가 된다. 현대자동차도 처음에는 혼다(Honda)와 비슷한 느낌을 주려다가 나중에 제제를 받고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처음에 현대자동차의 H 와 혼다의 H 가 비슷해서 일부 속는 고객도 있었다고 한다.





4. 센터페시아


중화자동차 켄보600이 자랑하는 대형 8인치 TFT LCD 디스플레이와 7개의 스피커가 있어 뛰어난 음질을 느낄 수 있다는 센터페시아는 포드 쿠가(KUGA) 의 센터페시아와 닮았다. 버튼의 크기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느낌을 살짝 받게 된다. 사실 이 부분은 디자인적 트랜드라고 하면 트랜드라고 우길만한 부분이긴 하지만, 실제로 보면 상당히 닮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5. 스마트키


켄보600의 스마트키는 대놓고 기아자동차의 스마트키를 그대로 갖다 썼다. 정말 똑같은 형태의 스마트키다. 더 설명할 것도 없다.



6. 리어디자인


켄보600의 뒷모습을 보면, 폭스바겐 티구안과 기아 스포티지를 적절하게 섞어놓은 듯한 느낌을 받는다. 어디선가 봤는데.. 잘 생각이 나지 않는 이유는 테일램프의 조명이 들어오는 모습을 바꿨기 때문인 듯 하다. 전체적으로 둘을 섞어놓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사실, 리어디자인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개인적인 부분이다.





오늘은 디자인이 어디어디가 똑같다고 비웃을 수 있지만, 10년 뒤에는 다른 유명 메이커들과 품질로 경쟁할 수도 있어보인다. 주행성능면에서는 많이 부족하지만, 2,000만원대의 SUV 를, 그것도 설립 6년만에 충돌테스트까지 통과한 켄보를 무시할 수는 없다. 중화자동차의 켄보600은 사실 국내시장에 위협적인 중국자동차의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아직은 부족한 점들이 많지만, 10년뒤에는 자동차산업을 상당히 위협할만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것을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지금은 카피한 부분이 많지만, 이후에는 독창적인 디자인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사진제공 = 아쿠토(http://a-gea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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