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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왜 가솔린 SUV 를 국내에 출시할까?

자동차 칼럼

by toomuch 2017. 5. 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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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솔린 SUV 를 선보이나?


단순해보일수도 있는 질문이다. 가솔린 SUV 를 국내에 선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몇가지 이유가 있다. 그리고, 그보다 앞서 국내에서 가솔린 SUV 를 선보이고 있는 차종은 현대 투싼, 싼타페와 기아 올뉴스포티지가 있다. 물론, 쌍용 티볼리도 있지만, 갑자기 가솔린 SUV의 출시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든다.


대체 왜 가솔린 SUV 인가?



가격, 그리고 유가 안정


지금껏 가솔린 SUV 가 없진 않았다. 특히 현대기아는 북미시장에 수출을 하면서 이미 가솔린 SUV 가 있었고, 국내에 이제 선보이는 것 뿐이다. 일단 SUV 에 왜 디젤이 많았는가를 살펴보면 이유는 단순하다. 첫번째는 높은 토크로 인해 무거운 차체를 움직이기에 적합했고, 두번째로는 디젤의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가솔린(평균 1,478원, 오피넷 정보)이 안정적인 가격을 보이고 있는 반면, 디젤의 가격은 올라갈 것으로 보여진다. 뿐만 아니라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SUV 의 가격이 100만원~200만원 가량 저렴한 편이어서 연 주행거리가 1만km 정도 남짓이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정책적인 이유


가솔린 엔진이 디젤에 비해 진동과 소음에서 유리하다는 측면도 분명 가솔린 SUV 의 국내출시에 대한 명분이 되지만, 가장 유력한 이유는 배출가스를 억제하는 정책과 글로벌 시장에서 파워트레인의 다각화를 통한 생존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보여진다.


환경부는 2017년 9월 시행 예정인 '디젤차 실도로 배출가스 관리제도' 를 앞두고 실험실이 아닌 실제 도로에서 오염물질을 측정하여 적합여부를 판정하고자 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 출시되는 디젤차량은 실제도로에서의 질소산화물의 배출기준을 0.168g/km 에 맞춰야 한다. 현행 실내인증기준(유로6)인 질소산화물 배출기준 0.08g/km보다 여유있어보이지만, 실제도로라는 점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미세먼지는 물론, 질소산화물을 줄이고자 하는 정부정책과 국제적으로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점 등을 이유로 디젤보다는 가솔린의 효율을 높이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가솔린 SUV 는 디젤과 비교하면 토크가 조금씩 부족하고, 연비에서도 약한 측면을 보인다. 하지만, 현대기아 뿐 아니라, 르노삼성도 QM6 에 닛산의 2.5 리터, 1.8리터 가솔린 터보엔진 등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가솔린 SUV 시장은 점차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저렴한 가솔린 SUV 의 정숙성과 개선된 효율 및 배출가스 규제 등에 의한 여러 이유로 가솔린 SUV 의 판매는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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