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봐. 피에히(Piech)가 돌아온다 그랬지?
페르디난트 피에히(Ferdinand Piech) 가 폭스바겐으로 복귀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 전한바에 따르면, 마틴 빈터콘(Martin Winterkorn)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피에히가 이번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로 인해, 비어있던 대표자리를 다시 맡게 되었다고 전했다.
"돌아온다 그랬지 짜샤?"
피에히(Piech) 가 폭스바겐으로 복귀하면서, 힘들어져 있는 폭스바겐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이와 함께, 피에히와 물러났었던 피에히의 아내이면서 이사회 멤버였던 우르줄라(Ursula) 도 함께 복귀한다고 한다.
이제 폭스바겐은 어떻게 될 것인가?
미국에서의 엄청난 벌금과, 리콜비용, 떨어진 신뢰도 등으로 인해 폭스바겐은 '부도설' 까지 나돌았을 정도다. 하지만, 여전히 독일에서의 폭스바겐에 대한 사랑은 크게 식지 않은 모양이다. 자동차 산업은 한 국가의 기간산업에 해당된다. 수많은 고용인력과, 하청업체와 함께하기 때문에 쉽사리 망하게 놔두지 않는다. 이제, 피에히의 복귀와 함께, 폭스바겐은 여러가지 해결책들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천문학적인 21조에 달하는 벌금에 대해서 조정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리콜을 통해 배출가스 문제 등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마틴 빈터콘(좌)과 마주한 피에히(우)>
간단히 다시 설명하자면, 디젤게이트는 디젤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폭스바겐이 '거짓말' 을 했다는 것이 더 큰 이슈다. 그리고, 폭스바겐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피에히가 복귀한다는 소식 때문인지, 폭스바겐의 주식이 소폭 상승했다. 어쩌면, TDI 엔진을 만든 사람이 피에히이기 때문에, 해결책 또한 갖고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찌보면, 2010년 BP 원유유출 사건 때, 주식이 폭락했었던 사태와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피에히(Ferdinand Piech)는 누구인가?
페르디난트 피에히는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외손자로, 1937년에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으며, 어렸을 적 별명은 "Burli" 라 불렸었고, F1 엔진 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머리를 갖고 있다. 1972년에는 아우디에 입사하여 콰트로 시스템과 TDI 엔진, 알루미늄 바디, 에어로다이나믹 등의 개발을 이끌었던 비상한 인물이다.
자세한 내용은 '스케치북' 님이 작성하신 <미친 차 포르쉐 917이 일으킨 나비효과> 편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자동차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라 불리우는 페르디난트 피에히가, 지금은 물러난 마틴 빈터콘과의 싸움에서 쓸쓸하게 물러나게 된 이후, 지금의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사건이 있기까지 많은 음모론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예를 들어, 간단히 시나리오를 써보면, 마틴 빈터콘과의 싸움에서 밀려난, TDI 의 치명적인 약점을 알고 있는 피에히가 막후에서 폭스바겐을 되찾기 위한 치명적 전쟁 쯤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음모론이고, '썰' 이다.
그런데, 디젤 게이트가 발생하고 난 이후에, 피에히의 심복이었던 '마티아스 뮐러' 이후에, 피에히가 다시 전권을 휘어잡지 않을까 했던 이야기가 현실로 이루어지자, 이에 대한 음모론도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물론, 이런 내용은 단순히 '루머/썰' 이다.
아직 54%의 독일인들이 폭스바겐을 신뢰한다는 조사에서처럼, 폭스바겐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을 것이며, 포르쉐, 부가티, 아우디 등의 폭스바겐 제국을 완성하고, 전세계 판매 1위를 목표로 삼았던 피에히가 복귀하면서, 폭스바겐이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싶다. 폭스바겐은 거짓말을 했던 사실을 시인했고, 이러한 잘못을 고치기 위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제, 복귀한 피에히를 통해, 폭스바겐과 독일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폭스바겐 제국을 되살릴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썰] 디젤 게이트 음모론 도 함께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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