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2018년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2018년, 쉐보레의 소식은?

2017년이 어느덧 저물고 있고, 쉐보레에서의 신차 소식은 크루즈 디젤을 제외하고는 딱히 없는 상황이지만, 2018년은 조금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일단 기대되는 3가지 차종이 있고, 걱정되는 부분이 하나 있다. 일단, 기대되는 차종부터 이야기를 해보면 다음과 같다.

볼트 EV

쉐보레 볼트(Bolt) EV 는 2017년에는 물량이 딸려서 구매하고 싶어도 구매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쉐보레에서는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미국에서 볼트 EV 의 재고를 약 6,000대 정도 확보해놓은 상태라고 한다. 볼트 EV 는 1회 충전으로 380km 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전기차다. 개인주택이나 회사 등에 충전시설이 있다면 충분히 볼트 EV 를 노려볼만 하다.

에퀴녹스(Equinox)

원래는 올해 11월에 들여왔었어야 했던 쉐보레의 SUV 인데, 파업 등에 의해 미뤄지게 되었다. 136마력짜리 1.6리터 디젤엔진이나, 252마력의 2.0리터 가솔린 터보가 유력해 보이는 에퀴녹스는 6단, 9단 자동변속기와 애플 카플레이가 들어가는 등, 넓은 실내공간과 함께 레저생활을 즐기기에 충분해보인다. 내년 봄쯤인 3월 정도에 직수로 들여올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9단 변속기가 적용되는 것을 예상해볼 수 있다.

시기상 많이 늦었지만, 속 시원하게. 그리고 가격정책도 제대로 해서 들여오길 바란다.

트래버스(TRAVERSE)

에퀴녹스만으로 SUV 라인업을 완성시키지는 않을 것 같다. 내년 하반기 정도에 들여올 것으로 기대되는 트래버스는 에퀴녹스와 달리, 더욱 큰 사이즈의 대형 SUV 로, 포드 익스플로러 등 국내에 들어와 있는 수입 SUV 와 경쟁해도 될 것 같다. 실내는 에퀴녹스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큰 사이즈 덕분에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딱 맞는 차량일 것으로 보여진다. 트래버스는 310마력의 가솔린 3.6리터 V6 SIDI VVT 엔진과 255마력의 2.0 터보 엔진 두가지가 있는데, 둘 다 9단 변속기를 적용하고 있다. 트래버스 역시 미국에서 직수로 들여올 것으로 예상된다.

픽업트럭, 콜로라도(Colorado)

한국에서는 쌍용의 렉스턴 픽업인 렉스턴 스포츠가 먼저 포문을 열겠지만, 쉐보레 콜로라도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가 될 것이다. 레저 혹은 오프로드 용으로도 더욱 황용도가 높으며, 적재함도 크기 때문에 인기를 끌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콜로라도가 될지, 실버라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시장을 고려해볼 때에 조금 더 작은 사이즈인 콜로라도가 더 어울릴 것 같다. 아마 2.8리터 디젤이나, 3.6리터 V6가솔린 두 모델 중에서 들여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콜로라도 역시 내년 하반기 정도에 트래버스와 비슷하게 들여올 것으로 예상된다.

△ 실버라도

볼트 EV 를 제외하고는 다 대형 SUV 혹은 픽업트럭이다. 국내에서 높아지고 있는 고급, 대형 SUV 럭셔리 시장의 진입을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앞서 말한 한가지 걱정되는 점. 쭉 읽어보면서 알겠지만, 국내 생산을 하는 차량들이 아니다.

모두 직수, 국내 생산은 없다?

볼트 EV, 에퀴녹스, 트래버스, 콜라라도 모두 국내 생산이 아니라, 미국에서 바로 들여온다는 점에서 국내 공장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노조와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해 나갈 것인지가 걱정스러운 점이다. 최근까지도 한국지엠은 노사 관계의 갈등의 골이 깊은 상태이다. 노조 측에서는 임금인상과 고용보장, 국내 생산물량 증가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2018년 쉐보레의 계획을 살펴보면 그리 녹록치는 않아보인다. 부디 상생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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