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너츠가 아니라 '도나스' 좀 맛깔나게 발음하면 '도나~쓰' 를 간만에 먹어보고 왔다. 사실 도넛과 도나쓰는 약간의 차이가 좀 있는데, 뭐라 딱 부러지게 말해주기보다는, 세대차이를 알게 해주는 음식이 아닐까 싶다. 암튼, 와이프와 점심을 먹고 있다가 갑자기 '면포도궁' 을 가보자고 하길래 뭐가 검색을 해봤더니, 빵집이라는 것이다. 밥먹고 후식으로 한번 먹어볼까 싶어서 방문해봤고, 맛있다는 걸 알게 됐다.
왜 이제 알았지?
팔당 면포도궁(본점)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82-8(다산로 50)
문의 : 0507-1415-0908
영업시간 : 08:00~20:00(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 : 사진에 보이는 건물 뒤편에 자리가 있음
내부 테이블 있음
보통 초계국수를 먹으러 많이들 가지만, 여기 면포도궁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아니, 이 도나스만 먹으러 가도 충분할 것 같다. 외형상으로는 다 쓰러져 가는 것 같은 허름한 모습인데, 이미 유명한 빵집이었다. 그리고, 도나스가 이 집의 대표메뉴인 것을 외부에서도 알 수 있는데, '도나스' 가 큰 빨간색 글씨로 씌여져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평일 점심 이후에 간 것이어서 딱히 줄을 설 것은 없었다. 사실, 도나스와 함께 '맘모스 빵' 을 사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맘모스빵은 이미 다 팔려버렸고, 생도나스와 찹쌀도나스 두개만 사왔다. 맘모스빵은 인기가 좋아서 빵이 나오는 오후 2시면 5분만에 다 팔려버린다고 한다. 정말 맘모스빵 구하기가 힘들다. 카스테라도 다음에는 사먹어봐야겠다.
바로바로 빵들이 나오고 있었는데, 이미 밥을 먹고 온 터라 딱히 관심가는 것들은 별로 없었고, 생도나스와 찹쌀도나스만 사왔고, 집에 와서 조금 식은 상태에서 빵을 먹었었다. 그런데 웬걸? 진짜 맛있는 것이다.
도나스는 보통 기름이 많아 느끼할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담백한 맛이었으며, 우유와 정말 찰떡같이 잘 어울렸다. 찹쌀도나스 역시 느끼한 것이 별로 없었고, 달콤하고 쫀득한 맛이었는데, 이렇게 맛을 알아버리고 나니, 다음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빵을 다 먹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생도나스는 1,100원, 꽈배기도 1,100원 등의 가격이다 보니 크게 부담이 없다. 맛있게 많이 경험해보고 올 만하다. 그리고, TV 에 소개될 만하다. 보통은 목이 좋아 대충 만들어 파는 곳들이 많은데, 여기 면포도궁은 맛도 제대로이고, 가격도 괜찮아서 추천할 만하다.
팔당댐, 남양주쪽으로 드라이브를 간다면, 여기 '면포도궁' 에 들려 도나~쓰 한번 먹어보길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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