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갈 때,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여행이 즐겁다. 그리고, 현지인의 추천을 받아 가는 맛집이면 실수할 확률도 낮다. 강릉에 갔을 때 맛있는 음식점을 찾고 있었는데, 여기 '파도식당' 을 추천받았다. 가격도 괜찮고 음식맛도 꽤 좋은 식당이었다. 식당 입구가 좀 낯선 느낌이긴 하다. 뭔가 노래방 들어가는 느낌?
강릉 파도식당(본점)
주소 : 강릉시 주문진읍 신리천로 32
전화 : 033-661-4180 / 033-662-4140
메뉴 : 생성구이, 대구탕, 생선조림 등등
주문진 버스터미널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아들이 하는 집이 있고, 본점이 따로 있다. 본점을 추천한다.
메뉴는 대체로 이런데, 계절메뉴가 있기도 하다. 회보다는 생선구이나 회덮밥, 대구탕을 추천하며, 생선조림 역시 맛있다고 하니, 취향에 맞춰 주문해보면 좋을 '백반집' 으로 생각하면 된다.
일단 기본반찬이 꽤 넉넉하게 나온다. 계란찜과 두툼한 어육소시지. 사라다와 함께 대구알젓, 가마지식해가 인상적이다.
대구알젓은 처음 먹어봤는데, 밥반찬으로 아주 딱이다. 짭쪼롬한데, 작은 알이 씹히는 맛이고, 오른쪽은 마치 도루묵 알처럼 보이지만, '조' 로 발효시킨 가자미식해라고 한다. 맛이 독특한데, 식해의 경우에는 개인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독특한 맛을 보여주는 만큼, 한번 맛보길 권해본다.
그리고, 대구탕을 맑은 국물로 해서 요청을 했는데, 시원한 그 맛이 해장용으로도 딱이고, 대구살이 쫀득하니 딱히 뼈를 바를 것도 없이 개운하다. 대구탕 하나로도 소주가 절로 들어갈 것 같은 맛이다. 술 마시면서 바로 해장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그리고, 생선구이를 따로 주문했는데, 고등어와 꽁치. 그리고 임연수가 통으로 구워 나온다. 임연수의 살은 쫀득하고 담백한 맛이 굳이 소스를 찍어먹지 않아도 맛있었고, 고등어는 노르웨이산으로, 고소한 맛이 익숙한 그 맛으로 자꾸 땡긴다. 꽁치도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꽤 좋은데, 하나같이 신선도가 좋아, 밥 두그릇은 뚝딱 먹어치울 만큼 좋았다.
강릉에 간다면, 많은 맛집들이 있을테지만 이렇게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백반집. 생선구이와 대구탕 같은 이런 메뉴들을 골라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그리고, 실비생선구이집도 평가가 좋으니 횟집만 찾을게 아니라 이런 집들도 한번 방문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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