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쫀한 사누키 우동 면발이 생각났다. 집근처 맛있는 우동집은 없을까 궁금했는데, 수타 사누키 우동 '츠요시(쯔요시)' 를 발견했다. 그동안 한국식 우동집을 자주 가서 일본식 우동이 땡겼었다. 일본도 우동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쫀쫀한 면발의 사누키 우동을 선호한다. 보통 사누키 우동은 소금과 물, 밀가루 이렇게만 넣고 계절에 따라 비율을 조금씩 달리하는데, 면이 굵은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일본 사누키 현(카가와 현)의 특산물로 매끄럽고 탱글탱글하며,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우동이다. 그나저나, 미사 맘카페에서도 여기를 추천해본다고 해서 한번 다녀와 봤다.
우동 츠요시(쯔요시)
주소 :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 111번길 55(풍산동 546)
전화 : 031-793-8600
영업시간 : 11:30~21:00(14:30~17:30 브레이크 타임)
주차지원 어려움(길가에 주차해야 함)
주문은 셀프 키오스크를 통해 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카케우동과 가마아게 우동 등이 있다.
우리 부부는 카케우동(기본우동)과 붓카케우동(냉우동)을 주문했고, 새우튀김 및 토리텐(카라아게)를 주문했다. 생각해보니, 좀 많이 시키긴 했다. 참고로 면이 좀 많은 편이라 평소 먹는 양이 적다면 면을 적게 달라고 이야기 해야 한다.
식당 내 분위기는 매우 조용해서 편안하다. 다들 먹는 것에만 집중하고 서로 시끄럽게 대화하지 않는다. 알고보니, 여기는 노키즈 존이었는데, 어른들도 시끄럽지 않게 조용조용 음식을 즐기고 나간다.
주방은 오픈되어 있으며, 매우 청결하다.
테이블마다 이찌미(고춧가루)와 시치미가 비치되어 있었으며, 단무지도 있었다. 단무지는 짭짤한 중국집에서 나오는 단무지와 달리 슴슴한 맛이 나는데, 우동과 잘 어울린다. 적당히 맛이 강하지 않아 우동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
나는 붓카케 우동(냉우동)을 주문했다. 붓카케 우동 위에는 이카노텐뿌라(오징어튀김)이 올라가 있다. 바삭한 튀김옷을 입을 오징어튀김 부터 한입 먹고 나서 면을 한가닥씩 먹었는데, 한가닥이지만 꽤 길고 굵어 입안 가득 채우게 된다.
파도 들어가 있고, 레몬도 있는데, 레몬이 상큼함을 더해주는 맛이다. 정갈하게 잘 담겨있고, 쯔유로 맛을 잘 냈는데 국물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생각은 들었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는데, 면이 씹히는 맛이 아주 딱 좋다. 쫀득하게 찰진 우동 면발이 씹는 재미가 있다. 오징어 튀김은 바삭하면서 부드러운데, 레몬즙을 짜서 먹는 것이 역시나 더욱 맛있다.
와이프는 카케우동을 시켰다. 따끈한 국물이 들어간 카케우동 역시 면발이 탱글탱글했는데, 와이프가 먹기에는 양이 많은 편이었다. 새우튀김은 매우 잘 튀겨졌고, 튀김옷은 얇고 바삭하다.
닭튀김은 4조각짜리였는데, 사실 좀 느끼한 편이긴 하다. 여기에 소금을 함께 준다면 그 맛이 더할 것 같은데, 따로 찍어먹을 것이 없어 아쉬웠다. 그리고, 2조각짜리가 따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양이 꽤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맥주와 함께 먹겠다면 꽤 좋을 것 같다. 그러고보니, 작년만 하더라도 텐동이 있었는데, 이제는 튀금은 감자고로케와 새우튀김 및 닭튀김이 전부다.
분위기도 좋고, 청결해서 마음에 든다. 맛도 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을 또 먹어볼 예정이다. 아참, 고추절임은 꽤 매웠다.
맛 : ★★★★☆
가격 : ★★★★★(적당함)
주차 : ★★☆☆☆(길거리 주차)
재방문의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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