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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중식 맛집 '찌엔용(建泳)' - 청와대 수석 셰프 출신의 중식당

먹는게남는거

by toomuch 2021. 12. 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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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중식 맛집 '찌엔용(建泳)'

중국음식점은 정말 많다. 그래서 맛있는 집을 찾기란 더더욱 어렵다. 흔히 짬뽕만 잘해도 맛집으로 소문날 정도다. 그런데, 여기 미사역 근처 '찌엔용(建泳)' 은 방송에도 소개된 적 있었던 중식셰프 박건영 셰프의 중식당으로, 식당 이름을 박건영 쉐프의 이름인 '건영' 을 중국식 발음인 '찌엔용(建泳)' 으로 한 점이 특징이며, 모든 요리가 맛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집인 만큼, 얼마나 맛있을지 궁금했었는데, 일단 먼저 이곳의 맛을 말하자면 "정말 정말 맛있다"

 

미사 찌엔용

주소 : 하남시 미사강변동로 79 2층 204호(미사역 8번출구에서 66m)

전화 : 031-795-8778

영업시간 : 11:30~22:00(브레이크타임 15:00~17:00), 일요일 브레이크타임 없음

주차 : 가능

*저녁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

 

모임이 있어서 미리 예약을 해놓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들도 먼저 주문을 해놨었다. 찌엔용은 홍콩식 동파육과 탕수육이 유명하다고 해서 먼저 주문을 해놓았고, 예약시간에 맞춰 방문하니 요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탕수육은 소스가 부어진 상태로 나오는데, 마지막까지 바삭함이 잘 유지된 탕수육으로, 부어먹는다고 해서 찍먹이니, 부먹이니 싸울 필요가 없다. 어느새 금방 먹어 없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좀 덩어리가 큰 편이다보니 가위를 사용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먹으면 될 일이다. 소스는 달콤 새콤하니, 꽤 맛있었다.

 

 

이어서 홍콩식 동파육이 나왔다. '강호대결 중화대반점'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요리로, 술안주로도 좋은 요리다. 홍콩식 동파육은 청경채와 함께 소스가 일품이다. 얇게 썬 부드러운 동파육은 일반 동파육과 달리, 가지 튀김이 아래에 깔려있고, 돼지고기와 소스 및 채소가 올라간 것이 특징인데, 가지튀김과 함께 동파육, 청경채를 함께 먹으면 부드럽게 살살 녹아없어지는 돼지고기와 가지가 정말 조합이 끝내준다. 달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소스가 그리 느끼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이 맛있는 동파육에 어울리는 술이 있어서 꼭 마셔야 했다.

 

바로, 공부가주(孔府家酒) 인데, 곡물을 발표시켜 만든 백주인 공부가주는 중국의 대표적인 술 중 하나로, 고전적인 중국식 항아리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달고 화사한 배 향기가 나며, 도수는 35% 이상으로 독하지만, 목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하다. 공자가문의 술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공자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사용한 전용 술이었다는데, 정말 맛이 좋긴 좋다. 하지만, 독해서 조금씩 마셔야 한다. 그래도 중국 음식과 너무나도 잘 어울려 음식 맛을 배가시켜주는 맛에 추천해주고 싶다.

 

그리고, 멘보샤를 주문했는데, 이 멘보샤는 '이특의 요리비결'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바 있었다. 바삭한 빵 위에 다진 새우가 정말 잘 어울리는데, 바삭하면서도 새우의 탱글한 맛이 잘 어울렸고, 찍어먹는 소스 또한 매콤해서 느끼함을 잘 잡아주었다. 역시나 공부가주랑도 잘 어울린다. 이어서 요리를 또 시켰다.

 

바로 유린기! 뜨거운 기름을 뿌린 닭고기를 새콤달콤한 소스에 절인 채소랑 나온 유린기는 닭고기 잡내가 없었고, 정말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 하게 계속 맛있는데, 시간이 좀 있었음에도 바삭함이 유지되는게 신기했다. 이 유린기 역시 매우 맛있었다. 채소가 조금 더 많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이어서 짬뽕탕! 술을 마시기 때문에 짬뽕탕을 주문했는데, 칼칼한 맛이 꽤나 좋았고, 홍합은 손질을 정말 잘 했다. 일반적인 중국집에서 짬뽕국물에 홍합이 많이 나오는데, 보통 실처럼 있는 것. 그걸 제대로 제거를 안해서 식감을 해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손질을 안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찌엔용은 그 홍합 끈들을 모두 제거해서 짬뽕탕을 만들어준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에서 좀 놀랐다. 맛은 물론 맛있다!

 

이렇게 맛에 취하고, 술도 조금 더 마셨는데, 이렇게 먹고 나니, "혹시 내가 술에 취해 음식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틀 뒤에 아내와 다시 가보기로 했다. 진짜 이날 먹었던 맛을 내가 제대로 느낀 것인가 확인할 겸 말이다.

 

 

 

그래서, 다시 오픈시간인 11:30 에 맞춰서 재방문을 했다. 첫 손님으로 입장을 했는데, 런치 메뉴에서 인터넷에 공개된 메뉴판과 비교해서 몇가지 빠진게 있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나는 해물짬뽕을. 아내는 스테이크 짜장면을 시켰다. 그리고 군만두고 시켰는데, 다음에는 삐양삐양미엔을 한번 시켜봐야겠다. 다른 사람이 먹는걸 보니, 맛있어보였다.

 

 

 

역시나 화려한 경력들이 눈에 띈다. 지난 회식 때에는 제대로 못 봤는데, 다시 보니, 전 청와대 대통령 수석셰프 출신에, 호텔 리츠 칼튼 '취홍' 주임 경력에,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 등 충분히 자랑을 할만했다.

 

 

 

우선, 군만두가 먼저 나왔다. 

 

 

만두는 일반적인 다른 중국집과 비교하면, 너무 기름진 맛이 아니라, 담백하고 고소했으며 식어도 맛이 있었다. 점심에 곁들임 메뉴로 딱 괜찮은 메뉴로 추천할 만하다.

 

 

 

이어서 나온 해물짬뽕. 전날에 술을 좀 마시고 올걸~ 하는 맛이었는데, 쭈꾸미와 홍합, 오징어 등이 들어가 있고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매운맛이 진짜 맛있었다.

 

 

면은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데, 일반적인 중식당의 면과 달리 약간 얇은 편에다가 국물을 제대로 머금어 맛이 따로 놀지 않고 맛있었다. 시원하게 땀이 나면서 속이 확 풀리는 그런 맛이었다. 깔끔한 매운맛이다. 기름지지 않고 면은 쫀쫀하니 아주 맛있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침이 고인다. 지난 회식때 먹었던 짬뽕탕이 정말 맛있었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그리고 역시나 홍합을 아주 깔끔하게 손질해서 어떤 홍합을 씹어도 질김 없이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이 짬뽕을 더 맛있게 먹으려면 전날 술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스테이크 짜장면! 짜장면 위로 스테이크 조각이 있고, 그 위에 매운 소스가 있는데 사실 이 매운 소스는 빼고 먹길 추천한다. 너무 맵다. 사실, 이 짜장면 역시 회식때 먹어봤는데, 너무나 맛있어서 다시 주문한 거였다. 보통 중국집 짜장면은 거기서 거기다. 정말 엄지척을 할만한 짜장면을 찾기가 어려운데, 여기 찌엔용은 달랐다. 짜장면도 너무나 맛있었다.

 

그리고, 이 짜장면은 느끼한 맛이 적고, 달콤하면서도 간이 딱 맞으며 면과 소스가 너무나 잘 어울려 배불러도 들어가게 된다. 아내가 양이 적어 많이 못 먹었는데 내가 짬뽕 한그릇과 짜장면 반은 먹은 것 같다. 참고로, 스테이크는 조금 질긴 편이었다. 그 점은 아쉽지만, 짜장면 자체는 너무나도 맛있다. 유니짜장을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짜장면이 면발 몇가닥 정도 남았을 때, 밥을 비벼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 배불러서 밥은 못 비볐지만, 밥을 비벼먹어도 너무나도 맛있을 소스였다. 여기 짜장면을 먹고 나면, 다른 짜장면 소스들은 정말 허접하기 짝이 없을 정도다.

 

 

 

집 가까운 곳에 찌엔용이 있어서 좋다. 너무나도 맛있었다.

 

 

 

그리고, 남은 군만두는 포장해달라고 하니, 너무나도 센스있고 깔끔하게 포장을 해주었다. 이런 디테일이 찌엔용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미사역 근처에 위치한 찌엔용은 짜장면부터 시작해 모든 요리가 너무나도 맛있다. 괜히 청와대 수석셰프 출신이라는 말을 붙이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긴 무조건 맛있다. 맛있는 중식당을 찾는다면 여기 찌엔용을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는다. 미사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맛집이다.

 

 

맛 : ★★★★

가격  : ★★★

서빙 & 서비스 :

주차 : ★(지하주차장 이용)

재방문의사 : ★★★★(꼭 다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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