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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가솔린 시승기 - 가솔린 SUV 가 힘이 없다는 편견은 버려라!

자동차 시승기

by toomuch 2017. 10. 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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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2.0 GDe 시승기 - 가솔린 SUV 는 연비와 출력이 안좋다고?


2.0 GDe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144마력(6,000rpm), 20.4kg.m(4,400rpm) 의 출력을 보이는 르노삼성의 QM6 가솔린. 가솔린 SUV 라니? 아니 SUV 는 '디젤' 이 정답 아니던가? 높은 토크와 함께 연비 때문에라도 디젤이지 왜 '가솔린' 을 넣은거야? 라는 생각을 갖고 QM6 가솔린을 시승했다. 그리고 놀라웠다. 예상보다 괜찮았던 출력과 연비에서 가솔린의 정숙함을 SUV 에서 느끼고 나니 가솔린 SUV 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은 없다. 세련된 모습에 C 자 LED DRL 이 눈에 띄며, 듬직해 보인다. 디젤모델과 가솔린 모델의 디자인이 다른 점은 없다. 전장 4,675mm, 전폭 1,845mm, 전고 1,680mm 에 휠베이스 2,705mm 로 디젤 QM6 와 똑같다.







예상보다 괜찮은 출력


QM6 디젤은 177마력, 38.7kg.m 의 토크를 보인다. 하지만, 가솔린 모델인 2.0 GDe 모델은 144마력, 20.4kg.m 으로 그닥 출력이 뛰어나 보이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 주행을 해보고 나니 의외로 불편하거나 출력이 부족하다거나 하는 정도는 느끼지 못한다. 일상주행에서 2.0 GDe 엔진으로 충분히 출력과 연비가 나오는 것을 보고 놀랄 뿐이었다. 





물론, 디젤과 비교하면 초반의 높은 토크감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가솔린이여서 좋은 점은 정숙성은 물론, 빠른 악셀반응으로 토크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과연 이 QM6 로 거친 오프로드를 다닐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미 충분한 출력이었다.




주행감성은?


디젤과 마찬가지인 19인치 휠이 사용되고 있었으며, 금호 크루젠 255/55/19 사이즈의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여기에서 살짝 나타났다. 브레이크 성능은 일상 주행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조금 더 용량을 키웠어도 되었을거란 아쉬움이 남았고, 서스펜션에서 느껴지는 승차감은 다른 SUV 와 비교해서 조금 하드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서스펜션은 유럽차에서 느껴지는 하드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특히 리어쪽이 하드한 편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덩치가 크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롤은 존재한다. 언더스티어가 살짝 있기 때문에 과격한 주행은 피하는 것이 좋은 편이다. 그렇지만 타이어를 그립이 좋은 타이어로 바꾼다면 차량의 주행질감은 많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해보게 된다.




가솔린 엔진과 CVT 의 조합은?


QM6 가솔린 모델에도 디젤과 같은 뉴 엑스트로닉 CVT 무단변속기가 적용된다. 상당히 부드러우며, CVT 특유의 질감이 나쁘지 않게 다가오는데, 변속될 때의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거친 느낌을 싫어한다면 CVT 가 들어간 QM6 가솔린은 정숙성과 함께 조용한 SUV 를 선택하고자 할 때에 좋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그리고, CVT 와 함께 복합연비가 11,2km/L 로 디젤의 복합연비와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7단 수동모드가 지원되긴 하지만, 쓸 일은 거의 없다.




조용하다


바쁜 일상을 마치고 퇴근하거나, 주말을 이용해 여가를 즐기고자 할 때에 조금이라도 더 편한 것을 찾게 된다. QM6 에 가솔린 2.0 GDe 엔진을 장착하니, 진동과 소음에서 느껴지던 스트레스가 없어졌다. SUV 는 당연히 조금 시끄럽고, 디젤엔진 때문에 진동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편견을 버릴 수 있었다. 




정숙성이 확보된 가운데에서 포스(BOSE)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음악을 듣는 것도 기분 좋았다. 순정 오디오 중에서 보스 사운드 시스템은 상당히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준다. 심각하게 예민한 수준이 아니라면 별도의 오디오 튜닝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하지만, S-Link 는 여전히 불편하다. 물리버튼이 없는 새로운 르노삼성의 S-Link 는 공조기의 온도제어, 라디오의 주파수 제어 뿐 아니라 네비게이션을 보거나 하는 등의 대수롭지 않은 일이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뻔할 정도로 손이 많이 가고, 시선을 뺏긴다.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빠르게 대응이 필요하다.




넓은 실내공간


르노삼성의 플래그쉽 SUV 답게, 넓은 실내공간은 매우 칭찬할만 하다. 2열시트의 넓은 레그룸은 정말 그레이트! 하지만, 플래그쉽 SUV 인 QM6 에서 2열 시트가 리클라이닝이 되지 않는 것은 스튜핏! 장거리 운전시에 2열 시트에 사람이 앉아있다면 피로감을 느낄 만하다.




트렁크 공간은 넓은 편이다. 딱히 지적할 사항은 없으며, 6:4 폴딩이 지원되어 다양하게 짐을 싣고 다니기에는 매우 편리하다.




총평 : ★★★★☆


가솔린 SUV 치곤 제법 괜찮은 연비와 출력! 특히, 가솔린 SUV 는 힘이 없을거라는 생각을 고치게 되었다. 일상주행시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가솔린 엔진의 특징인 정숙함이 QM6 를 타고 다니면서 편한 느낌을 전해주었다. 아쉬운 점은 다소 하드한 서스펜션의 세팅. 그리고,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S-Link 이다. 당시 상당히 획기적이었겠지만, 오히려 직관성이 떨어져 불편함을 초래하는 아이러니가 아쉽다. 플래그쉽 SUV 임에도 아직 무선충전 기능 등이 없다. 하지만, 꽤 괜찮은 파워트레인과 탄탄한 섀시, 디자인, 정숙성, 실용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QM6 가솔린 모델인 2.0 GDe 의 가격은 2,480만원~ 2,850 만원이다. 디젤모델의 2.770만원~ 3,505 만원에 비하면 꽤 저렴한 수준의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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