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철수 결정!

한국GM 군산공장, 결국 철수결정!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한국GM 에서 군산공장을 철수하기로 확정했다고 한다. 이는 군산공장의 가동률 저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따라 군산공장을 철수하는 것으로, 한국GM 이 철수하는 것 이 아니라, 군산공장의 철수이기 때문에 이제 임팔라를 수입해서 판매했던 것처럼 수익성에 따라 몇몇 차종들은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 대우자동차로 시작된 한국GM 군산공장은 연간 27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으나, 국제적 악재 및 국내 인건비의 상승 등으로 인해 가동률이 낮아지고,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던 올란도와 크루즈의 판매량이 높지 않아 수익성 악화가 가속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산공장의 월 생산량은 5천여대 정도라고 한다.

이제 군산공장이 철수가 되면 고용과 관련된 마찰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지며, 노사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한국GM 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군산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약 1만여명이 달한다. 단순히 한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와 고용에 대한 민감한 문제이다.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던 차량은 올란도와 크루즈인데, 신규모델인 크루즈의 판매가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난 이후인 3년 뒤부터 본격적인 군산공장 철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유럽에서 쉐보레가 철수하는 등, GM 의 수익성을 위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군산공장을 철수하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되었던 일이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임팔라 및 고성능 차량 등을 전량 수입하면서 이런 상황을 대비했던 것은 아닌가 싶어진다.

올 연말부터는 신규 차종인 에퀴녹스(Equinox) 를 비롯한 몇 차종을 미국과의 FTA 를 통해 직수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군산공장 철수는 시사하는 바가 크며, 수익성 악화에 빠져있는 GM 이 한국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으로는 군산공장의 고용안정 등을 볼모로 FTA 협상의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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